진짜 칭찬 - 아이의 인생을 좌우하는 칭찬의 기술
정윤경.김윤정 지음 / 소울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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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방영한 <EBS 칭찬의 역효과>는 보지 못했지만, 관심 가는 주제였다.

이제까지 조카나 이웃 아이, 모임을 통해 만난 학생들에게 칭찬을 자주 했지만

그 칭찬이 부작용이 되고 오히려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했으리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에 이 책을 보면서 적잖이 충격을 먹었다.


올바른 칭찬에 대해, 진짜 힘이 나는 칭찬에 대해 저자의 설명과

다양한 예시, 실험들이 총 6장에 걸쳐 나오는데

가장 놀라웠던 것은, 2장 '잘못된 칭찬은 독이 된다'였다.


"최고야. 멋있어. 정말 잘했어. 또 1등 했구나. 넌 뭐든 잘해. 훌륭하다. 대단하다"


흔히 하는 칭찬들이다.

하지만 이렇게 포괄적인 칭찬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이었다.

저자는 '뜬구름 잡는 칭찬'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근거없는 자만심만 키운다고 한다.


난 뭐든 잘할 수 있다는 막연한 확신으로

시험 성적이 나빠도 '공부를 열심히 안 했을 뿐'이라는 도피를 하게 만들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시험이 어려웠다는 핑계로 무기력해질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이 부분은 확실히 지인의 가족을 통해 목격한 사실이기도 해서 안타까웠다.

그 아이를 만나면서 뭐든 잘한다는 칭찬을 아낌없이 했었던 나는 많이 미안했다.

이런 책을 보고 미리 알아두었다면 하는 후회가 깊이 남는다.ㅠ



칭찬을 듣고도 상대가 화를 내는 경우, 기분 나빠하는 경우도 큰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은 부모의 형식적인 칭찬을 알고 있다>에서는

저자의 경험을 통해 잘못한 칭찬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는 것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으로 설명한다.

딸이 점수가 높게 나온 시험지를 보여줬다고 한다.

당연히 가장 효과적인 칭찬을 떠올리며 말했다.


"열심히 공부하더니 잘했구나."


그런데 아이에게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엄마가 내가 열심히 공부했는지 어떻게 알아?" _87p



저자는 밤늦게 들어올 만큼 일과가 바빴기에 딸이 공부하는 모습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알 수 없었다고 한다.

딸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ㅠ


 


칭찬은 누구나 할 수 있고, 한편으로 누군가에게 듣기도 한다.

칭찬이지만 기분이 좋지 않았던 때를 돌아보면

내 마음을 몰라주면서 막연한 칭찬을 쏟아놓을 때가 맞았다.


적극 추천한다. '진짜 칭찬'으로 얼마나 많은 부분이 바뀌고

달라지는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도서협찬으로 읽었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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