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삼킨 소년 - 제10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4
부연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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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할 수 있으나 입 밖으로 내뱉지 않는 소년 '이태의'

삐- 하고 들리는 이명의 정체 => 벌레를 죽이기 위해 땅에 머리를 찧고

소리를 지르며, 답답함에 제자리를 빙글빙글 돌기도 하지만

태의는 자신만의 주관이 뚜렷한 아이입니다.


어머니는 그런 아들을 힘겨워했고, 단지 복수라는 이유로 남편에게서

양육권을 빼앗지만 결국 아버지가 할머니를 모시고 태의와 살고 있죠.


아버지는 불안하기만 한 아들을 보살피고자 직장을 그만두고

비교적 시간이 자유로운 편의점 사장이 됩니다.


그러한 아버지에게 선물로 받은 쌍안경을 목에 두르고 길을 나선 태의는

살인 장면을 목격합니다. 검은 옷의 누군가가 어떠한 여성을 위에서 아래로

떨어뜨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떨리는 심장으로 도망치던 태의는

살인자에게 잡히자, 최후의 무기로 묵직한 쌍안경을 휘둘러 던지고

위험한 상황을 벗어납니다.



 

혼자만 알고 있는 비밀.

쌍안경에 적혀있던 자신의 이름.

뚜렷이 기억나는 범인의 향수 냄새.


태의는 범인이 자신을 찾아올까 봐 불안하기만 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공원의 할아버지로부터 도움을 받습니다.

할아버지의 과거는 무덤덤한 태의마저 놀라게 만들었고

서서히 범인의 정체에 다가섭니다.


사고사로 처리된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소년은

이러한 과정에서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하는 말처럼

아버지에 대한 사랑도 고백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범인 손아귀에 들어간 태의는 쥐어짜도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인해

도움의 외침도 없이, 강물 속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합니다.ㅠ

과연, 결말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청소년문학상 수상작답게 성장 소설의 뿌듯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소 장애가 보이는 태의가 왕따나 비하당하는 장면이 없고,

반장의 차별 없는 도움의 손길도 보기 좋았고 재밌게 봤습니다:)


잔인하고 자극적인 장면 없이도 

호기심 + 긴장감을 주는 소설이라 좋았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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