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구찌
사라 게이 포든 지음, 서정아 옮김 / 다니비앤비(다니B&B)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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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꺼운 책을 순삭했다니!

#존잼스 놀라운 가독성이다.


구찌의 후계자 '마우리치오'가 낯선 남자에게 살해되는 것으로 시작하여

구찌 가문의 '가족의 난'(?) & 가문을 떠나 진정한 기업이 되는 과정을 거쳐,

기업 사냥꾼과의 팽팽한 신경전까지 아주 흥미진진하다.



 

백화점 명품 매장에 빠지지 않는 브랜드 'GUCCI'를 보면

디자인에서도 보이는 고집과 따분함마저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고유의 패턴과 명품 이미지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기에

구찌 가문이 '대체 얼마나 대단한지' 호기심을 억누를 수 없었다.


가장 놀라웠던 건,

'구찌'는 이미 '구찌 가문'의 영향을 떠났다는 것이었다.


그들의 손에서 탄생했지만,

그들을 떠나면서 빛을 보았다.


그는 가문의 이름이 새겨진 제품과 매장을 볼 때마다

지금도 씁쓸하다고...



후계자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뒤로하고, 가문의 이야기가 펼쳐쳤다.

#구찌'왕조'의시작

서서히 매장을 늘리며 성장하고, 가족간의 관계를 보여주다가

새로운 혁신 디자인에 대한 의견 충돌등 불화가 이어지고

결혼과 출산을 통해 다음 세대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여인들ㄷㄷ)

부와 명성을 쌓아가는 과정이 성장 소설처럼 재밌었다.


뛰어난 감각과 선견지명을 가졌으나

변화하는 시대에 발 맞추지 못했던 '독단적인 경영 실패'로

구찌는 파산 직전까지 가게된다. 기업을 일으키는데 헌신을 하고

일조를 했던 인재들이 경영권을 넘겨 받으며 구찌 가문은 또 한번

커다란 폭풍이 지나가며 가문은 흩어진다. #구찌를바꾼미국인들


'구찌'는 그렇게 유능한 인재 '톰 포드'와 '데 솔레'에게 넘어갔고

악당 LVMH의 창립자 '베르나르 아르노'의 등장은 최대의 위기를 불러왔다.

그동안 쌓은 탑이 무너지기 직전인 것이다. #인수합병전쟁

어느새 은밀하게 사들인 지분이, 구찌 경영에 참여할만큼 거대해졌다.


때마침 운명처럼 아르노를 침범하고 싶었던 '프랑수아 피노'와 인연이 닿았고

#인베스트코프 #반격

'PPR'과의 협약이 이뤄지면서 위기를 넘기게 된다. (스릴넘침)

구찌의 가능성을 본 피노는 얼마전 자신이 인수한 '사노피의 사업'까지 넘긴다.

여기엔 '포드'와 '데 솔레'가 도전해보고 싶었던 '이브생로랑'도 있었다!

(악당 아르노 까기 작렬 ㅋㅋ)


분노를 터트린 '아르노'의 사냥 본능은 끝없는 소송과

기회만 되면 손을 뻗치려는 집념으로 이어진다ㄷㄷ


책의 마무리는 맨 처음 나왔던 살인 사건의 범인과 공모자들의

모습 그리고 현장에 있었던 관리인의 편지로 끝을 맺는다. #후일담


 

파란만장한 '구찌' 스토리는 흡사 살벌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토록 흥미롭고 질투와 배신이 난무하는 드라마도 없을 것 같다.

구찌의 고집스러운 디자인을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은 달라졌다.


레이디 가가를 주연으로 만들어질 영화도 재밌을 것 같다.

(명품 스케일 어쩔ㅋ) 제작비만 해도 엄청나지 않을까?ㅎㅎ

기대된다. 빨리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도서협찬 #주관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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