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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ㅣ 365일 1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2월
평점 :
첫 장을 펼쳤는데 어느새 마지막 장을 덮고 있...!
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 '마시모.
그는 막대한 부와 권력을 이어받은 시칠리아 '마피아' 가문의 수장입니다.
190cm이 넘는 탄탄한 몸매에 수려한 이목구비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한데, 그를 애타게 만든 여인이 있습니다.
바로 몇 년 전, 사고로 의식을 잃은 순간 만났던 그녀입니다.
이름도, 나이도 아무것도 알 수는 없지만 너무나도 생생했기에
마시모는 수많은 그림으로 그녀를 만들어냈고, 적극적으로 찾고 있었어요.
그러나 모든 사람들은 환상 속 여인이 실존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남자친구와 친구들을 동행한 '라우라'가 나타나기 전까지는요.
단번에 그녀를 알아본 마시모는 곧바로 라우라를 향해 돌진하지만
남친까지 있는 라우라에게 바로 접근하기는 애매했습니다.
개차반 마시모는 이미 납치를 계획하고 있었지만요 ㅋㅋ
납치 후, 꽤 설득력 있는 상황이 벌어지며 라우라도 인정을 하게 되고
(남친의 배신이랄까. 바람이랄까;;;)
마시모는 자신의 곁에서 도망치려는 그녀에게 제안을 하나 합니다.
365일 동안만 함께 해준다면, 그 후엔 떠나도 좋다고.
그리고 이어지는 엄청난 명품 조공!
보통 영화보다 원작 소설이 수위가 높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방화 수준의 불놀이(?)는 보는 내내 충격이었습니다. (ㅗㅜㅑ
#화염방사기인줄 #극후방
<365일>은 로맨스 판타지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친 짐승남이 여주 앞에서는 꿀단지로 변신한다거나
조직의 수장으로 돌아가면 냉혈 인간이 되어 살인도 마다않고,
여주가 다른 남자랑 잠시라도 있으면 질투의 화신도 되고 ㅎㅎ
아무리 써도 한도가 없는 카드까지.
소설 속 배경도 매우 화려합니다.
상상도 하지 못한 초호화 '마시모' 월드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사건의 연속에
결말은 '절단 신공'까지 등장해주네요.
단권인 줄 알고 있었다가 다음 편이 있다는 걸 알고 나니
왠지 마시모의 어두운 과거가 나올 거 같기도 합니다.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남주의 약한 부분이 드러날 때가!)
마피아가 멋있게 그려진다는 점과 마시모가 다른 여성에게
함부로하는 장면, 마약 흡입,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이는 장면은
다소 거부감이 들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넘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에서 마시모를 연기했던 배우가 그렇게 멋있다는데
당당하게 보고 싶다고 왜 말을 모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