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교실 : 글쓰기는 귀찮지만 잘 쓰고 싶어
하야미네 가오루 지음, 김윤경 옮김 / 윌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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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신기한 고양이의 '문장 수업'이 있을까요ㅋㅋ


비가 오는 어느 날, 소년 '다람'은 한가롭게 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를 발견합니다.

토실토실한 검은 고양이는 말합니다.


"가여운 고양이가 빗속에서 곤경에 처한 걸 보고도 자네는 그냥 지나치려 했어.

이건 문제가 있네. 따뜻한 피가 흐르는 인간이라면 나를 가엾이 여기고

집으로 데려가 음식과 담요를 내주어야 하는 게 아닌가?"


다람도 지지 않고 반론을 해보지만, 10만 번을 살았다는 고양이는

약 120년 전에 주인이 지어준 '스노볼'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글쓰기를 도와줄 수 있다는 제안까지 합니다.


다람은 말하는 고양이가 신기하기도 해서 집으로 데려가는데요,

식구들 앞에서는 그저 평범한 보통 고양이로 행동해요.ㅎㅎ


<문장 교실> 글쓰기 책인데 재미있는 소설 같죠?

네, 재밌어요. 스노볼과 다람의 꽁냥아웅 때문에 저절로 몰입하게 된다능~



 

주인공 다람은 '글쓰기' 숙제를 받고 어떻게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합니다.

옆에서 구경하던 스노볼은 무심하게 툭툭 해결책을 던져줘요.

그런데 어떻게 해도 빠져나갈 수 없이 용기를 주는 말들만 해주네요.

예를 들면, 귀찮다는 것은 재능이 있다는 증거다! ...라고.


글쓰기의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으로 매일 200자 일기 써보기.라던가

정말 쓰기 싫다면 왜 쓰기 싫은지 간단하게라도 메모하라고 하죠.

그래도 어렵다면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듯 써보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오감을 이용해보기, 재밌는 기호를 적고 문장으로 표현해보기,

일단 쓰고 싶은 데로 다 써놓고 좋은 문장만 남기기 << 이거 원츄!!ㅋㅋ


잘 쓰기 위해선 독서도 필수지만

'올바른 문장'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잘 쓴 글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쉼표를 어디에 찍느냐에 따라 문장의 강조되는 부분이 확 달라지기도 하네요.


3장에서는 누구라도 소설 한 편을 쓸 수 있는 방법이 등장하는데요,

스노볼이 당연하다는 듯 다람에게 툭 던진 한 마디에 귀가 솔깃~


"먼저 말해 두겠는데, 소설은 누구나 쓸 수 있다는 걸 잊지 마.''


(나.... 나도!!!)


주변 인물을 5명으로 제한하는 이유라던가, 포기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마법의 단어!

스토리를 더욱 재밌게 해주는 등장인물도 알려줬어요.


가장 재밌게 본 수업은

'헐!' '대박!' 대신 어휘력을 높이자! 였습니다.

표현력 좋은 사람이 남몰래 하는 일 - 좋은 글을 술술 쓰는 법에 나와요.

힌트: 책이나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으아ㅏ 유의어 사전이 절실합니다!!ㅋㅋ



글쓰기가 막막하고 어려운 초보자를 위한 책입니다.

만화처럼 후루룩~ 재밌어요:)

 

 

 

 

#도서협찬 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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