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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무하, 새로운 스타일의 탄생 - 현대 일러스트 미술의 선구자 무하의 삶과 예술
장우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무하의 그림을 보며, 나는 왜 <베르세르크>가 생각 났을까.
일본 애니메이션에 영감을 불어넣고, 이 세상에 없던 스타일을 만들어냈다는 화가.
무려 100년도 더 지난 과거에, 예술 활동을 하던 그에게 호기심이 들었다.
자연과 어우러진 화려한 중세풍 그림을 보며 묘한 매력을 느꼈다.
이국적이면서도 어딘가 익숙한 여인들의 모습에 정신 줄 놓고 책장을 넘겼다.
처음엔 그림만 후루룩 보다가 무하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보니
파란만장했으나 성실과 인내로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알린 예술인이었다.
국내 전시에서도 공개된 적이 없는 작품을 비롯해
그의 인생을 따라 조금씩 변화하고 달라지는 화풍을 볼 수 있었다.
무하가 소년이었을 때 그린 그림만 보면 앞으로 이렇게 성장하고 달라질지
예상도 되지 않았다. 가난해서 먹고살기도 힘든 가정환경 속이었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과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그런 그를 알아본 백작의 후원으로 공부를 하게 되지만, 1년 동안 단 한 작품도
자신에게 보내주지 않은 괘씸죄(?)로 (정치 문제 등 다른 이유도 있지만) 지원이 끊기게 된다.
고향을 떠나온 무하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도 했지만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는 자신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자부심을 작품에 넣었다고 한다.
무하의 그림 속 여인들은 장신구가 무척 독특하고 화려하다.
이런 점을 알아본 푸케에 의해 보석으로 디자인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없어서 못삼)
최초 무하의 명성을 알린 포스터에서 책자, 부채, 표지, 광고 등 분야를 넓혔으나
판에 찍어내는듯한 회의감에 활동을 접기도 했다.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무하의 죽음이었다. ㅠㅠ
책을 통해 만나보길 바란다.
소장하기에 아까움 없는 책이다.
무하의 신비로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넘넘 좋았다. 강추!!
#시간순삭
#시강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