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더트
제닌 커민스 지음, 노진선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멕시코를 배경으로 엄마와 어린 아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여정의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심쫄한지 ㅠ 정말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심장이 조마조마하고

공포 스릴러 뺨치는 긴장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어요.


작가는 자료 조사를 하던 중, 이민자에 대한 정확한 수치도 없고

2017년 가장 위험한 나라이자 살인율이 최고치였던 멕시코에 대해

압도적인 미제로 남은 사건에 피해자를 보고 분노했던 것 같습니다.


가해자는 어린이부터 사회 운동가, 난민, 기자 성직자까지 무차별 적으로 죽이고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피해자는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고 해요.

이렇게 엄청난 짓을 벌이고도 당당한 가해자, 그들은 카르텔입니다.


책에 나오는 지명이나 수치는 실제이지만, 등장인물들은 가상이라고 하는데

보다 보면 숨 막히는 리얼한 장면들과 사람들 하나하나에 사연들이

저절로 실화라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그만큼 몰입도도 상당하고요.

진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ㅋㅋ



 

간략 스토리

행복하고 즐거운 생일날 벌어진 충격적인 일가족 16명 학살 사건이 벌어집니다.

주인공 엄마 = 리디아와 아들=루카는 기적적으로 몸을 숨기고 살아납니다.

리디아는 본능적으로 마약 전문 기사를 쓰던 남편이 보복 당했음을 직감합니다.


루카를 데리고 탈출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수많은 난민들 속으로 들어가요.

수많은 카르텔 조직원을 피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죠. - 어린아이들도 많음;;;

리디아는 우연히 만난 예쁜 자매에게서 큰 도움을 받고, 함께 이동합니다.


그리고 카르텔 조직원이었던(?) 소년을 만나 자신의 가족들이 왜 그렇게

보복을 당해야 했는지 설명을 듣고 충격을 받습니다. ㅠㅠ저도 충격이었어요... 

이후 모녀와 자매는 어떻게 되었을지는 책으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미친놈들에게 습격을 받고 열차에 숨어 탔던 사람들이 모두 단체로

납치를 당하는데, 몸값을 지불해야만 풀려나는 상황이었어요.

리디아는 숨겨두었던 돈을 꺼내어 아들과 몸값을 지불하지만

불쌍한 자매들은 성폭행을 당하고 의식도 온전치 못한 채였거든요.


쫓기는 입장에 있던 엄마는 이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서

못 본 척 떠나려 했지만 루카의 한마디에 상황은 반전됩니다.

(스포라 자세히는 생략할게요 ㅎㅎ)


재밌습니다. 결말까지도 소설 속 해피엔딩이 아니라

현실에서 마주해야 하는 이민자의 입장으로 끝나서 좋았어요.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진짜 카르텔이 무섭구나...를 느꼈습니다.


묵직한 주제를 담고 있으면서도 스릴과 감동을 담고 있어서

적극 추천합니다!

 

 

 

 

#도서협찬 이지만 주관적으로 작성한 감상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