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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잡학사전 ㅣ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패트릭 푸트 지음, 최수미 옮김 / CRETA(크레타) / 2021년 2월
평점 :
딱딱한 설명보다는 유쾌하고 재밌는 이야기처럼 들어있었는데,
평소 호기심을 가졌던 단어가 나오니까 저절로 몰입이 되었어요.
아마 이 글을 보는 분들도, 그냥 넘기기 어려운 유혹의 단어가 보이실 걸요? ㅎㅎ
THE ISLE OF MAN : 남자들만을 위한 섬
A : 가지고 싶은 이름
K2 : 원래 이름은 '죽음의 산'이었다고?
GORILLA : 고릴라는 소녀였다?
아프리카 항해 중에 만난 털이 많고 공격적인 부족을 만난 통역사가
'고릴라이'라고 불렀다는 기록에 어원이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재밌었어요.
저자가 찾은 유사성은 정답이라고 하기엔 여전히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다고 합니다.
BALD EAGLE : 진짜 대머리가 아니었네
PYTHON : 아폴론과 싸웠던 뱀
CHAMELEON : 지상의 사자, 그런데 사자는 원래 지상에 있지 않나?
KOMODO DRAGON : 용의 이름을 얻은 도마뱀
카멜레온이 어째서 사자와 연관이 있을까요? 저도 넘 궁금해서 봤더니
뒤에 붙은 ' leon' 이었어요. 그리스에서 사자를 레온이라고 하는데요,
그 앞의 단어는 지상이라는 뜻의 Khamai (카마이)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어쨌든 왜 지상의 사자라는 이름을 붙였을까요? 사자의 갈기와 닮은
머리 때문인지 저자도 의문을 달아놓았네요 ㅎㅎ
BUTTERELY : 정말로 버터와 관련이 있다고?
CLOBSTER : 니모의 진짜 이름
EYSTEIN THE FART : 방귀왕 에스테인
MORTGAGE : 대출에 담긴 섬뜩한 어원
방귀왕 에스테인은 정말 웃겼어요. 단 한 번 기록된 '방귀왕'이라는 단어.
번역자는 정말 그가 방귀왕이라서 그렇게 쓴 걸까요. 아니면 속도를 뜻하는
단어에 철자가 추가되어 그렇게 된 걸까요. 저자도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길이길이 남을 수치를 당한 그분께 애도를..
대출에 담긴 섬뜩한 어원도 충격이었습니다.ㄷㄷ (안 알랴줌ㅋ)
AVOCADO : 알고는 좋아하기 힘든 과일
DOMINO : 검은 사제복에서 온 이름
APPLE : 과수원에서 일했던 잡스
SARCASM : 순살이 되다
PLUTO : 아주 멀리 떨어진 지하세계의 신
드디어 이 책에서 가장 충격을 먹었던 단어가 나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보카도;;; 이름도 왠지 특이하고 여러 캐릭터 상품에도,
폰 화면에도 등장해서 이미지가 참 좋았는데 말입니다.
어원을 보니 가까이하고 싶지가 않네요 ㅋㅋ
여러분도 알고 나면 '뜨아ㅏ' 하실 거예요.
밝히고 싶지만 밝히지 않겠습니다.
아보카도를 맛있어하는 분도, 좋아하는 분도 계시니까요.
가장 흥미롭게 읽은 단어들 몇 개만 소개했는데도 이만큼이네요.
사전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더 많은 단어의 어원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자가 유튜브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어원에 대한 영감과
모험의 여정을 즐겨주길 바라는 마음에 책을 냈다고 합니다.
가장 별나고 흥미롭게 읽은 단어들로 지인들과 대화를 하면
어색한 분위기도 날리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해질 것 같네요.
꼭 알아야 하는 지식적인 압박감도 없어서 편하게 즐기며 봤습니다~
#아보카도
#궁금하지않나요?
#모르는게나을지도




#도서협찬 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