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이야기 허밍버드 클래식 M 5
찰스 디킨스 지음, 김소영 옮김 / 허밍버드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명화처럼 감명 깊고 때로는 먹먹했던 소설입니다.

넘 재밌어서 잠들기 직전까지 읽었다죠:)

700페이지가 조금 안 되는 분량이 2일 만에 사라지는 기적ㅋㅋ



 

프랑스 혁명과 영국의 변화를 보여주는 역사가 흐르는 가운데

운명이 엇갈린 두 남자와 아름다운 여인이 등장하는데요,

굶주림에 지친 백성들의 고통과 끔찍한 노예 생활도 나와서

그 시대 #파리 #런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듯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왕족과 귀족들의 풍족한 삶은 차고 넘쳐서

자신들 외에 모든 이들은 벌레처럼 더럽고 밟아 죽여도 되는 것들이고

감옥에 갇힌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도 잊을 만큼

혹독한 고문으로 인해 인간으로서의 정신조차 지키지 못합니다.



뚫어지게 응시하고 입김을 내뿜으며 사람들이 이 남자에게 갖는 관심은

인간성을 고취시킬 만한 것이 아니었다.

만약 그가 이보다 덜 끔찍한 형벌을 받을 위기에 있었다면...

사람들은 흥미를 많이 잃었을 것이다.

저 형상이 그토록 치욕스럽게 훼손된다는 것이 구경거리였고,

불사의 존재가 그토록 끔찍하게 도살되고

산산이 찢겨진다는 것에서 희열이 비롯됐다.


여러 구경꾼이 스스로를 속이는 다양한 기술과 능력으로

자신들의 관심을 어떻게든 포장하든,

그들 관심의 뿌리 깊은 곳엔 병적인 도취가 있었다.

     - 제 2장 구경거리 _115p

큰 흐름으로 보면 '피에 물든 혁명의 물결'이지만

#18세기 #프랑스 #대혁명

제 마음을 움직인 것은 쌍둥이처럼 닮은 두 남자의 로맨스였습니다.

그 중심엔 '루시'라는 여인이 있는데요,

18년 동안 프랑스 감옥에 갇혀 '구두 만드는 노예'가 되어버린 아버지를

영국으로 탈출 시키는 장면에서부터 세 사람의 운명이 흥미진진하게 흘러갑니다.


진심으로 상대의 마음을 받아주던 여인과 #루시마네트

자신의 가문에 의해 사형을 피할 수 없게 된 남자 #찰스다네이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과 육체까지도 그녀를 위해 헌신하는 남자 #시드니칼튼



 

기요틴이 등장할 때마다, 수많은 목이 잘려나가는 소름 끼치는 현장이 나옵니다.

신분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만행을 저지르던 귀족에게 분노하는

시민들에게는 사이다 같은 장면이지만,

그 앞에 서야 했던 사람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죽어 마땅한 놈들 말구요)



죽음은 자연이 가진 만병통치약인데

법조계에서 쓰지 못할 이유가 있을까?

    - 제 1장 5년 후 _99p


사형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또 하나의 권력과 힘 앞에서

진정 소박한 꿈과 행복을 바라던 두 남녀의 평온했던 마지막 얼굴이

끝내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게 했던 아련한 작품이었습니다.



재독할 거예요:)

한 번만 읽기엔 넘넘 아까운 작품입니다.

리뷰에 쓴 이야기는 전체 스토리에 반 도 안 됩니다.ㅎㅎ


가슴을 울리는 문장도 많고 ...결말 어쩔 ㅠㅠ

아직 안 보셨다면 강. 추합니다!



#가장기억에남는소설

#가장재밌었던고전

#가장인상깊었던작품

#추천하고싶은책

#생각할수록깊이가느껴지는

#감동적인책추천

 

 

 

#도서협찬 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