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탐정 이상 5 - 거울방 환시기
김재희 지음 / 시공사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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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탄생 110주년 기념 소설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어 선택했는데요.

왜 이제서야 이 시리즈를, 그것도 최종장을 읽었을까요 ㅋㅋ

(1편부터 쭉 봤으면 훨씬 더 재밌을 것 같아요 )

천재 시인 '이상'과 생계형 소설가 '구보'의 케미가 가장 흥미롭습니다.

이상은 불안전한 모습을 보이고, 구보는 그런 이상을 알뜰히 살핀다고나 할까요.ㅎ

이상이 단독 행동을 하려는 반면, 구보는 항상 이상을 챙기고 찾아다닙니다.



 

서해의 작은 섬, 슈하트 학교에서 사라진 여학생을 찾아 두 남자는

열차에 올라탑니다. 그리고 열차에서 이상은 안면이 있었던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곧 사라져 버립니다.

범인이 없는 살인 사건이 조용히 벌어진 틈에 말이죠.


도착한 학교는 믿기 힘든 그로테스크한 소문이 떠돌고

의문의 '처벌방'이자 '거울방'은 공포스럽기까지 합니다.

타인의 방문을 거부하는 그곳으로 이상과 구보는 숨어들지만

이상이 갑자기 사라지는 바람에 헤어지게 됩니다.


호러 소설처럼 시종일관 궁금증과 거울방에 대한 음산한 느낌이

이어지다가, 실종된 여학생이 죽고 그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이

이상이 되는 시점에서 더욱 알 수 없는 미궁으로 빠져들어버립니다.


증언을 하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정말 이상은 누군가의 함정에 빠져 살인을 한 것일까요.

구보는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과연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을까요?



두 남자의 모험 이야기가 흥미진진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스포 방지하려고 말을 아끼긴 했지만

슈하트 학교의 기묘한 교육과 그 뒤에 있는 수상한 조직.

테러와 스파이 같은 누군가의 등장도 있습니다 ㅎㅎ


최종장부터 보고 났더니 1편부터 순서대로 보고 싶어요.

역시 시리즈는 쭉 봐야 제맛인 것 같아요.


옛 시대를 보는 재미도 있어서

드라마나 영화로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도서협찬 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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