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
이광식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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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목차만 봐도 흥미로운 주제가 가득합니다.

우주의 탄생부터 쭉 진화하는 과정과 그동안 궁금했던 점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는데요,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입문서답게 쓰려고 했다는 저자의 말처럼

어렵지 않고 멋있는 사진도 많아서

코로나로 방콕하고 있던 답답함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천문학의 영웅, 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허블'

'팽창 우주'라는 놀라운 발견으로 타임지 표지까지 장식한 남자였지만

놀랍게도 신출내기 천문학자였다고 합니다.


여기에 하나 더!

노벨상을 수상까지 하게 되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그는 관측 준비를 하다 심장마비로 사망을 하게 됩니다.

노벨상은 고인에게는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취소가...


그 후 부인은 그의 유해를 어떻게 했는지 밝히지 않았고,

20세기 위대한 천문학자인 허블의 마지막은 미스터리로 남았다고 합니다.

부인은 남편에게 '성운 항해자'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회고록을 남길 만큼

애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말입니다. 왜, 일까요?


안타까운 노벨상을 기념하기 위해 업적을 기리며

'허블 우주 망원경'에 그의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잘 몰랐던 이야기라 재밌었어요.ㅎㅎ


이렇듯 우주 이야기 사이에 <재미난 쉼터>에서는

'별자리로 보는 별점, 정말 맞을까?'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은하가 충돌한다!'

'내가 만약 블랙홀 안으로 떨어진다면?'

'그 많던 공룡은 왜 다 죽었을까?' 

와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본문보다 쉼터 이야기를 먼저 했지만, 본문도 우주의 신비와

때로는 공포스럽기도 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했습니다.


별이 빛나는 이유를 알아낸 노총각 교수 '한스 베테'의 멋진 러브스토리는

감동적이기까지 했어요. 영원한 별처럼 영원한 사랑을 한 부부입니다:)


사람이 별 먼지로 만들어진 과정과 별들이 태어나고 죽는 모습,

은하수가 하늘을 가로지르는 이유와

행성 이름을 지을 때 로마 신화에서 따온 서양과 달리

동양에서는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재밌었습니다.


지구의 자전 때문에 우리는 누구나 강제적으로

무서운 속도로 우주를 달리고 있고

지구는 태양 둘레를 쉼 없이 초속으로 달리고 있고

태양계 자체가 은하핵을 중심으로 돌고 있고... (으아ㅏ~



 

여기서 문제입니다.

다음이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검은 별 / 얼어붙은 별 / 붕괴한 별


정답은 블랙홀입니다.ㅎㅎ

1967년 미국 물리학자에 의해 용어가 소개되었다고 해요.

실제 블랙홀 발견은 1971년에 되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호기심을 풀어주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우주 이야기로만 채워졌다면 지루한 면도 있었을 텐데

곳곳에 사진도 사진도 많고, 평소 궁금했던 점으로 구성되어 좋았습니다.


저자는 옛사람들이 매일같이 하늘을 당연하게 바라보던 시대와 달리

우리는 밤하늘에 별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실정에 안타까워하며,


분명 우리의 머리 위에서, 저 위 하늘에서 존재하고 있는

광활한 우주를 잊고 있는 독자들에게 선조들이 했던

'하늘을 잊고 사는 그 자체가 재앙'이라는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나와 우주, 우주와 나.

우주란 무엇이고, 나는 또 무엇일까요.

알면 알수록 신기하기만 하네요.ㅎㅎ


머리 아픈 이론만 가득한 책이 아니라서 다행이었어요.

주제가 전부 흥미롭고 재밌었습니다. 강추!~


아래 사진들은 글자를 잘 보이기 위한 스캔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보다 사진이 흐릿하고 색이 간소화되었습니다.

종이 책으로 보는 우주 사진은 훨씬 더 예쁘고 깔끔하답니다:)





 

 

 

 

 

 

 

 

 

 

 

 

 

#도서협찬 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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