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봤는데 빤스런 몬스터가 정말 많네요

몬스터 직원 대처법 - 오늘도 직원들의 문제행동에 시달린 상사를 위한 즉시 적용 해결책
이시카와 히로코 지음, 오성원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2월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몬스터 직원들의 소개로 시작되는 이 책은

뚜렷하고 정확한 대처법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현타에 빠지지 않고 대처할 수 있을지, 다양한 예시들을 통해

미리 예상해보며 방법을 연구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사실, 책에서 나온 대처법이 있다고 해도

다양하고 수많은 성격과 자아, 취향이 있기에

정확히 딱 맞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명 민폐갑인 몬스터들은 드라마에서도 보지 못한 특이한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독자는 상사의 입장에서 그러한 직원을 만나보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그냥 숨이 턱- 막히고, 말이 안 나올 만큼 뻔뻔하고도 빤스런 몬스터가 우글우글했어요.

기가 막혀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몇 가지만 적어보자면

ㅡ '퇴사를 대행해주는 회사'를 통해 인수인계도 없이 연락 두절 함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ㅡ 육아를 핑계로 동료에게 하던 일을 다 떠맡기고, 책임지지 않음

ㅡ 가짜 육아남 / 아이를 핑계로 갑자기 미팅 취소 등

ㅡ 고백을 거절하자 스토커가 되어 유언비어 퍼뜨림

ㅡ 상사도 겁을 먹을 정도로 막 나가는 '일진' 직원

ㅡ 씻지 않아 악취를 풍겨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 함에도 시정하지 않음

가장 마지막 '악취 몬스터'는 동료 직원들이 참다못해

(거래처에서도 도저히 더는 못 참겠다며 연락이 옵니다)

'직장 내 냄새 괴롭힘'으로 취급하게 됩니다. ㅎㅎ

웃으면서 봤지만, 정말 괴로울 것 같아요.

예시로 나온 사례들은 저자가 실제 상담했던 사례였던 만큼

현실 그대로를 반영한 것이라는 점이 심각성을 더해주었습니다.

이 '냄내 몬스터'는 반대로 상대의 향수 냄새를 지적하는데요,

아무리 자신에게 좋은 향기도 남에게 피해를 준다면

섬유 유연제도 해당이 된다고 하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당신의 부하가 몬스터 직원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마지막 장에서는 역시나 필자의 경험으로 만나봤던 몬스터들이

등장하는데요, 결론적으로 보면 그들도 처음부터 그렇게 경우 없는

사람들은 아니지 않았나.

충족되지 않은 욕구 (인정 욕구, 기대 욕구 등등)가 잘못된 방법으로

표출되었고, 그것을 받아주는 상대는 귀찮음에 묵인하지는 않았는지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어디든 진솔한 대화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몬스터'라고 불린 이유는 이미 대화조차 거부하기 때문이겠지만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몬스터 직원도 각각의 유형이 있으니 미리 만나보고

대처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부하 직원이나 직장 동료에게 스트레스받고 있다면

가볍게 읽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도서협찬 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