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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맞춤법 ㅣ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1
현상길 지음 / 풀잎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가끔 주말에 놀러 오는 조카랑 만날 때마다 책을 한 권씩 읽고 있는데요,
동화책 말고도 뭔가 유익한 책이 있을까 싶어서 찾던 중에 발견한 신간입니다.
맞춤법 문제가 나오면 아직도 확실하게 장담하지 못해서
공부도 할겸 재밌는 놀이로 시간도 보낼 겸 같이 봤어요.
어린 조카에게는 처음부터 바른 말로 배우면 좋겠다는 욕심을 부려봤습니다.ㅋ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답게 '빵빵'가족이 나와서 설명을 해주는데요ㅋ
헷갈리는 두 단어를 제시하고 어느 것이 맞는지부터 '스스로 선택'하게 합니다.
빵빵 가족의 대화가 자연스러운 예시가 되면서
나도 저렇게 생각하는데, 또는 이건 아니지.라고 공감하면서 보게 되더라고요.
간질이다 / 간지르다 => 간질이다 ㅇ
어린이용으로 나온 책이지만 제가 봐도 정말 재밌습니다.

밤톨이같이 생긴 아들이 '그리'이고 누나 이름은 '마리'입니다.
만화처럼 읽기만 해도 가족 분위기가 다정하고 따뜻해서 보기 좋았어요.
총 120개의 맞춤법이 나오는데요, 주말에 조카랑 본 것은 10개 정도였고
나중에 재밌어서 혼자 보면서 ox로 풀어봤더니, 120점 만점에 90점 나왔습니다.
의외로 비슷하면서도 알쏭달쏭했던 단어가 많았어요.
그래도 요즘 독서량도 많이 늘었으니 100점은 나올 줄 알았는데 말이에요.

관심 있는 상대에게 호감도가 언제 떨어지는지, 설문조사한 결과가 떠오르네요.ㅎ
가장 많은 답변으로 '카톡' 대화가 나왔는데
어렵고 헷갈리는 맞춤법은 이해하지만, 기본 맞춤법 틀리는 건
도저히 넘어가기 힘들더라는 반응이 2위로 많았다고 합니다.
(1위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황당한 맞춤법에 충격을 먹었다는 답변도 있었답니다.ㅎㅎ
최근 방송에서도 <연인 사이에서 정떨어지는 최악의 맞춤법>이 나왔었어요.
'빨리 낳아서', '시간되?', '연애인' ...;;;
낳아서<<는 저도 볼 때마다 멈칫, 수정하고 싶게 만드는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아프다고 할 때 "빨리 낳으세요" 같은 글이 의외로 자주 보이더라고요.
하지만, 어디선가 틀린 맞춤으로 쓴 내 글이 있다면 이렇게 어이없어 보이겠지?
라고 생각하면 오싹한 기분도 들고 그렇습니다.
120개 중에 틀렸던 30개를 집중적으로 더 자주 봐야겠어요.
맞춤법 공부용 도서를 찾는다면 추천합니다.
지루하지 않고 재밌어서 좋았어요:)
선물용으로도 굳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