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 - 시대를 앞서간 SF가 만든 과학 이야기
조엘 레비 지음, 엄성수 옮김 / 행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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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살고 있는 과학문명이 과거 어떻게 상상되고 예측됐는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우연히 보고 지나갔던 영화의 한 장면부터,

소설 속 묵직하게 남았던 사상통제나, 인간존중, 비인격적인 생명체에 관한 윤리 등

그 시절에는 전혀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던 것도 있어서 읽는 내내 재밌고 놀라웠습니다.


<시대를 앞서간 sf가 만든 과학 이야기>


현대 다수의 우주 sf 소설이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정체기와 같은 비슷함을 나타내고

있는 것에 비해, 과거 sf를 예측했던 작가들은 아주 먼 미래까지 근접하게 맞추는

신통력(?)을 발휘했다고 볼 정도로 지금 현대 과학과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최근 명왕성 탐사까지 나아간 우주 과학이 특히 그러한 부분이 두드러져 보였는데요,

옛날에는 다양한 외계 생명체가 등장하는 것이 당연했다면, 이제는 생명체는

더 먼 우주에서나 가능 또는 너무 희박해서 만날 수도 어렵다는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입니다.

독자로서 우주생명체에 대한 sf 소설에 신선한 흥미를 느끼기가 힘들기도 하고요.



"행성 간 우주 비행을 다룬 SF는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

현실 과학에 강력한 추진력이 되어준다." - 베르너 폰 브라운 _56p


우주에 관심이 많아서 1부에 나오는 <달을 향한 꿈>과 <화성으로의 여행>을 먼저

읽어 보았어요. 저에게 화성이란, 지금도 문명세계가 존재했었고 미확인 생명체도

분명히 어딘가 흔적이 남아 있을 것이라는 환상이 깊게 남아있는 행성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부분도 가만해 생각해보면 어려서부터 들어왔던 '화성인'에 대한

영향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ㅎㅎ #우주전쟁 #판타지 #상형문자프로젝트



이 책은 총 다섯 파트로 나눠져 있습니다.

우주와 교통 / 군사와 무기 / 생활방식과 소비자 / 의학과 생명공학 / 커뮤니케이션


 


 

우주 다음으로 흥미롭게 본 것은 <감시 사회>였습니다.

#텔레스크린 #절대 #꺼지지않는

조지 오웰의 '1984'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아직 읽지 않은 책이라 아쉬웠어요.

'1984'를 읽은 분이라면 극공감을 하면서 봤을 내용이 아주 많았습니다.

물론 읽지 않았어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얼른 읽어봐야겠어요 ㅠ)


오웰 같은 작가들은 오늘날의 현실을 어마나 정확하게 예견했을까?


이어서 나오는 <복제 기술>에 대한 것도 재밌었는데요

'스타트렉'의 순간 이동을 그때 어떻게 생각했는지, 얼굴 인식이 가능한

스마트 안경과 지금의 3D프린터까지 예를 들며

감시에서 경고로 흘러가는 구성이 흥미진진했습니다.



"미래를 그려보고 싶다면 군홧발로 영원히 인간의 얼굴이

짓밟히는 장면을 상상해보게." _빅 브라더의 대사 중 _175p



인상 깊게 본 내용 중 하나만 더 고르자면 <신경정신약물>입니다.

일명 도덕성을 병에 담아 다니는 시대라 소제목이 붙은 내용인데요,

바로 앞에 나오는 <생체공학>과 이어져서 끔찍한 상상이 어떻게 현실이

되어가는지를 밝혀봅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 군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제공되고 남용되었던 약물,

'암페타민'이 등장합니다. 복용한 군인의 월등한 실력 차로 인해 권장이

되기도 했지만 이로 인해 전투가 잔혹성을 띠고 '좀비화'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정신적인 부분에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이후 이름만 바뀌어 다양한 효과를 입증하듯 여러 가지 약으로 나왔지만

실상 알고 보면 다 거기서 거기였던 거죠. 오히려 일반인에게도

두통약, 생리통, 진통제, 체중 감량, 피로회복제라는 이름으로 팔린 것입니다.

#소마 #항우울제 #프로작 #정확히 #예견한 #sf소설



언제든 당신의 분노를 진정시켜주고 적을 용서하게 해주며

오래 참고 견딜 수 있게 해줄 소마가 있다 _멋진 신세계 중에서 _226p



부작용으로는 감정 기복의 둔화로 무덤덤해지고 창의력이 감소했지만

조현병 치료제로 효과를 보자 또 다른 형태로 팔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더 기막힌 내용도 있지만 스포는 여기까지 ㅋㅋ



스타트렉이라던가 프랑켄슈타인, 6백만 달러의 사나이, 해저 2만 리

우주 전쟁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한 소설이나 영화에서

그 시대에서는 존재하지도 않았거나 극소수의 과학자들만 알던

현대 과학을 찾아보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과거 작가들은 어떻게 이런 미래 과학을 예견하듯

상상하고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었는지

그저 신기하기만 하네요.ㅎㅎ


 

 

 

 

 

 

 

 

 

 

 

 

 

#도서협찬 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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