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열풍 :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
유차영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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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트롯'을 계기로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면 저도 그중 하나인데요 ㅎㅎ

민호, 영탁, 찬원, 동원을 응원했는데요:) 코로나의 영향도 있었지만,

이렇게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아질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요즘엔 해외까지!


스타 반열에 오르며 트로트 가수들의 어려웠던 과거사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모두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트롯 맨들 덕분에 트로트라는 장르가 전체적으로 열풍이 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어요.


어느덧 음악방송에서는 더 이상 아이돌 외에 타장르를 만나보기 힘들어지고

나왔던 가수만 거의 반복, 신인가수도 한 번 보기 힘들어져서 아쉬웠거든요.

트로트뿐만 아니라 이러한 계기로 다양한 장르가 나와주었으면 하던 시점에 뙇~



제목부터 '트로트의 모든 것을 알려주마!'라는 필이 팍팍 느껴지지 않나요?ㅎㅎ

원래 트로트 팬은 아니었기에 (락 좋아하는 1인)

표지에 있는 '남인수'가 누군지도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1935년 '목포 가요제'에서 연상이었던 여인과 사랑에 빠졌으나

그녀는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6.25전쟁 후 남자는 북한으로 가고 남인수는 병마와 싸우면서

첫사랑을 떠올리던 시기에 <추억의 소야곡>이라는 곡을 받게 되고,

백 년에 한 명 태어날까 말까 한 음색과 미성, 정확한 음정과 발음에

고음역을 넘나들던 그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불렀다고 해요.


와, 저는 모르는 가수지만 이렇게 스타의 삶과 가사에 얽힌 이야기를 보니

그 시대에 불렸던 트로트는 단순히 즐거움만을 위한 것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100년의 트로트 역사에 100곡을 엄선해서 이렇듯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함께

읽으니 재밌어서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그리고 미스터 트롯 멤버들이

곳곳에 등장해서 무대에 섰던 이야기가 나와서 저절로 몰입되고 ㅋㅋ


김광석/임영웅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임영웅의 '이젠 나만 믿어요'로 끝나는 이 책에는

다양한 트로트 스타와 그 시대의 이야기가 들어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쭉- 읽으니 트로트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더 커지고 넓어졌다고 해야 할까요 ㅎㅎ


몰랐던 가수도 있고 노래도 많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은 여운을 남기는 시간이었습니다.

트로트를 좋아한다면 추천해봅니다~

 

 

 

 

 

 

 

 

 

 

 

 

 

 

 

 

 

 

 

 

#도서협찬 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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