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호라이즌스, 새로운 지평을 향한 여정 - 명왕성을 처음으로 탐사한 사람들의 이야기
앨런 스턴.데이비드 그린스푼 지음, 김승욱 옮김, 황정아 해제 / 푸른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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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부터 밝히자면

여느 소설책 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처음 책을 받아들고 후루룩 넘겨봤을 때는 명왕성에 대한 정보보다

사람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솔직히 실망스럽기도 했는데

읽어보니 전혀 아닙니다. 감동 스토리를 보는 것처럼 드라마틱하고

인간승리 영화를 본 것처럼 뿌듯하고 기뻤어요.ㅎㅎ


탐사선이 만들어지기까지 몇 천명의 사람들이 피 말리는 노력으로

도저히 믿기지 않았던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과정은 희열 그 자체였습니다.

ㅡ여기서 불가능이란 과학적인 기술력보다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와

정치적으로 얽힌 이해관계(?) 그리고 어마어마한 비용입니다;;


순수한 과학적 호기심과 미지의 명왕성을 향해 

역사적인 한 걸음을 내디디려는 사람들과

이슈를 만들지 못하는 과학은 투자하려 하지 않은 무리들의

팽팽한 긴장감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당연히 명왕성에 대한 탐구욕이 모두에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룰 수 있는 뛰어난 인재들이 있음에도 이리 막히고, 저리 막히고 ㅠ

말도 안 되는 적은 예산마저 무산된 것이 몇 번째인지

결국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키지 못하는 일까지 생기고...;;


독자 입장에서도 이렇게 답답하고 안타까운데

실제로 그 중심에 있었던 분들은 어떤 심정이었을지ㅠㅠ


우여곡절 끝에,

포기하지 않은 열정과 밤샘의 노력으로 빠듯한 일정을 맞춰서

드디어 뉴호라이즌스가 발사됩니다.

카운트다운을 하는데 긴장감 장난아님 ㅎ



 

여기까지 읽으면 책의 반 정도가 되는데요,

모든 컬러 사진 페이지가 책의 한가운데 몰려있는지 알게 됩니다.


성공적으로 발사된 환희의 순간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모습과

뉴호라이즌스의 개발과정, 첫 데이터 전송으로 사진을 받는 장면들이

근접 촬영한 명왕성과 위성이 이어지기 때문이에요.

마치 현장에서 함께 기뻐하는 기분이 들도록 구성되어있었습니다.


명왕성 사진이 선명하고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온갖 어려움을 이겨낸 후에 맛보는 감동이란.

(이때는 이미 팀원들과 일심동체가 되어있었음ㅎㅎ)



이 놀라운 탐사 계획을 처음부터 만들어낸 사람들은

자신의 새로운 지평선을 열심히 좇으면서 단 한 번도 꿈을 놓아버리지 않았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여기에 쏟아 마침내 하고자 했던 일을 성취했다.

우주선이 명왕성 뒤편까지 나아간 뒤 푸르스름한 태양빛을 받은 명왕성을

뒤돌아보며 찍은 사진은 우리에게 명왕성 탐사의 성취를 상징한다.


다시 그 사진을 본다. 우리는 해냈다. 정말로 해냈다.

거기에 도달했다. _510p



이후 내용은 우주선이 명왕성까지 가는 과정에 생겼던 위기의 순간들과

탐사선과 원인모를 통신 두절이 되어 연락이 끊긴다던지

명왕성을 떠난 후 우주여행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뉴호라이즌스로 밝혀진 과학적 사실 10가지도 나와서 좋았어요.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첫장만 넘기면 다음 장부터는 저절로 넘어가는 마법ㅋ

명왕성과 우주를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도서협찬 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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