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별이 만날 때
글렌디 벤더라 지음, 한원희 옮김 / 걷는나무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불완전한 여자'와 '마음이 병든 남자' 그리고 헤트라예 행성에서 온 '외계인'

이렇게 세 명의 만남으로 따뜻한 기적과 사랑을 발견하는 스토리입니다.


시작은 '바람개비 은하'에서 지구로 온 외계인 소녀를 불완전한 여자 '조'가

발견하면서부터입니다. 총명해 보이는 여자아이는 다쳤고 배가 고파 보였어요.

먹을 것을 주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히며 부모에 대해 물어보지만

소녀는 '5가지 기적'을 찾기 전엔 돌아가지 않겠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비밀에 쌓인 소녀의 신상을 찾아봐도 실종 신고도 없고

경찰을 불러봤지만 아이는 잽싸게 도망칠 뿐이었죠.

걱정된 조는 모든 고민을 잠시 미뤄두고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지은 '얼사'와

아이를 따르는 강아지 '작은곰'과 동거를 시작합니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녀의 일상에 달걀 장수 '게이브'라는 남자가 등장하면서 로맨스가

조금씩 등장합니다. 말이 없고 타인을 기피하며, 수염이 덥수룩했던 그의 집으로

새끼 고양이를 보러 가는 얼사로 인해 조와도 조금씩 가까워지게 됩니다.

(수염 깎으니 존잘남 무엇ㅋㅋ) (책이 가득한 방 무엇)


이 모든 우연과 만남이 외계 소녀의 '마법' 덕분이고 '5가지 기적'중 하나에

해당된다는 말을 얼사 본인은 말하지만 조와 게이브는 그저 웃고 넘깁니다.


서로에게 끌리지만 각자의 상처와 아픔으로 인해 조와 게이브.

얼사는 좋은 일이 생기려면 나쁜 일도 생기는 법이라며

두 사람이 결정적으로 연인 사이가 될 사건(?)을 만들어 갑니다.

마법을 시전한 것인지, 운명인지, 우주의 법칙인지 모르겠지만요 ㅎㅎ



그녀가 말했다. 그의 시선이 그림에서 그녀에게 옮겨왔다.


"당신이 말한 그 느낌 기억해요?

'영혼에 가해지는 끔찍한 인간성의 말살' 말이에요.

그건 어쩌면 사람들이 다가오는 것을 허락하면

그들로 인해 상처받을 것이 두렵다는 거와

일맥상통하지 않을까요?"


그가 침묵을 이어갔다.

그건 한 번도 진지한 관계를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까 여자랑 한 번도 사귀어보지 못했다는 말에는

키스도 포함되나요?"


그녀가 물었다. _292p


 

 

하지만 세 사람 앞에 나타난 것은 낯선 자들과 죽음의 공포였습니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얼사의 5가지 기적은 무엇이었으며, 이후 외계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조와 게이브는 각자의 두려움을 딛고 서로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


 

헣... 마지막에 뭉클뭉클 아련아련해서 눈물이 났어요.

외로움조차 잊고 살던 '조'와 '게이브'에게 기적처럼 서로를 향한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겨나고, 차갑게 식은 줄 알았던 심장에

어린 여자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따뜻하게 스며들면서

자신도 모르게 '가족'을 꿈꾸고 행복을 꿈꾸는 모습들이 예뻐서요.


세 사람이 함께 살기로 결정했던 순간이

얼마나 어렵게 찾아온 기회이자 희망이었는지,

또 얼마나 커다란 용기와 각오가 필요했는지 ㅠㅠ


 

서로 다른 삶을 살던 인물들의 내면에 번지는 따뜻한 온기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기분 좋게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습니다.

예측할 수 없었던 전개에 더욱 재밌었던 것 같아요.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해지는 마법 같은 소설이었습니다~

 

 

#도서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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