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비늘
조선희 지음 / 네오픽션 / 2020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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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강한 호기심을 유발하더니 결말까지 흥미진진

#백어도 #전설 #미스터리 #기묘한 #유혹 #탐욕 #배신


소금 비늘에 대한 비밀과 미스터리한 인어의 존재가 흥미로운데다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얽히고 욕심에 타락하는 과정이 재밌었습니다.


ㅡ 탐욕을 끝을 모르는 남편 '용보'

ㅡ 아름다운 부인 '한마리'와 그녀를 닮은 딸 '섬'

ㅡ 마리에게 애착을 가진 남자 '준희'

ㅡ 빛이 나는 착한 남자 '순하'



주인공 '한마리'의 과거는 그저 갑부집 딸로만 알려져 있어요.

그러다 화가가 되었는데, 유명해진 이유가 물감에 독특한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이었어요.

그녀의 신비한 색감을 내는 방법과 비밀스러운 과거는

인생의 계획도 없이 막 살던 '용보'를 만나면서 더욱 의구심을 일으켰습니다.


유일한 결혼 조건 => 마리가 가진 소금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라던지

결혼식장에 아무도 안 오는 이유에 대한 뚜렷한 설명이 없는 점.

딸의 이름을 '섬'으로 강하게 주장하는 것과

온 집안을 바닷속과 같이 그리고 싶어 하는 심리 같은 경우요.



백어의 비늘은 백어가 처음 한 번만 주는 거야.

그것만 행운이고 나머지는 전부 불운을 가져오지.

훔치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화가 난 백어가 자기 비늘로 소금 도둑의 목을 뎅강 잘라.


소설은 마리의 상황과 순하의 상황이 교차되어 나오는데요,

순하의 이야기에서는 살인 사건이 등장합니다.

날카로운 무언가에 예리하게 잘려나간 시신은 끔찍하기만 하고

범인은 도망쳐 버립니다. 살인 사건은 한 번에 그치지 않았어요.


순하는 과연 어떠한 진실을 알고 있는 걸까요.

마리와 순하의 만남에서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백어도의 비밀과 인어=백어의 전설은 탐욕이 부른 환상일까요?

#온전한 #진실의수는 #사백아흔... #죽은자가 #나타나

잔인한 살인자의 정체는?


 

조선희 작가의 <아홉 소리나무가 물었다>에서는 약간 아쉬움이 남았다면

이번 소설은 진짜 처음부터 긴장감과 궁금증이 터져서

손에 잡자마자 단번에 완독했을만큼 흡입력이 엄청났어요 ㅋ


영화처럼 눈에 그려지는 '백어도'와 뱃사람들이 겪었던 무서운 환상(?)

인어의 전설이 스며든 공포의 바다가 그대로 느껴졌고

인간의 탐욕은 왜 그렇게 끝이 없는지.... ㅠ (드러낸 자와 숨긴 자)

아름다움에 홀려서, 매혹적인 빛에 끌려서 죽음도 불사하고

매달리던 용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취저 제대로 당했네요 ㅎㅎ

#미스터리소설 #탄탄한스토리

 

 

 

*이벤트 당첨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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