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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박물관
오가와 요코 지음, 이윤정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처음엔 동화 같은 소설인 줄 알았어요.ㅎㅎ
잔잔하고도 미스터리한 분위기 속에서 친절한 사람들이 등장하거든요.
'유품 박물관'을 만들고 싶어 하는 괴팍한(?) 할머니를 제외하면
거의 나쁜 사람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젊은 청년인 주인공은 이곳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할머니의 양녀인 소녀의 친절함과 꼼꼼한 일처리에 감탄하며
박물관 계획에 적극 동참하게 됩니다.
평소엔 힘겨워하는 할머니가 누군가의 유품에 얽힌 이야기를 할 때는
기운이 넘치고 단호박이라서 깜짝 놀랐어요ㅋ
주인공은 소녀와 함께 소중한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에 몰두합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섬뜩하리만치 그로테스크한 스토리가 문득 등장을 해요.
죽은 자가 유품에 남긴 스토리는 결코 평범하지 않기 때문이죠.
게다가 이 마을에 끔찍한 연쇄 살인이 시작됩니다.
여성만을 상대로 벌어지는 이 살인은, 시신의 일부를 잘라가는 변태+엽기적이에요.
형사들은 주인공에게 찾아와 범행이 일어난 시각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고, 모르는 사람 같은데
정황상 유력한 용의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주인공은 할머니가 지시한 유품에 관한 지령에 공포감을 느끼게 됩니다.
과연 그는 그곳을 떠나 도망칠 수 있을까요?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요.
침묵과 죽음의 박물관에 사는 사람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침묵의전도사 #얼음 #혀 #가죽
처음엔 조금 밋밋하려나? 하고 걱정스러웠는데 책장을 넘길수록 "헉!"
이게 뭐야 ㅋㅋ왤케 소름이야 막 이러고 ㅋ
따스한 동화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연쇄 살인마?를 보는 느낌이랄까요ㅎ
#메스 #살인자 #영혼 #잭나이프 #미라 #굶주림 #물감 #편지
결말에서 밝혀지는 사실들이 더욱 으스스하게 만듭니다.
재미있었습니다. 결말 부분도 마음에 들어요!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였을 수도 있고,
이런 결말을 좋아해서 일 수도 있고
*이벤트당첨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