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업가 김대중 3 - 길이 아니어도 좋다
스튜디오 질풍 지음 / 그린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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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독~ 3권까지 재밌게 봤습니다.

마무리는 대한독립만세와 주인공의 성공적인 사업가로서의 당당한 모습이군요!

스포를 자제하고 있지만 제목부터 이미 결론을 밝히고 있다고 생각해서 적었습니다.



 

이번 편은 '가네보'라는 방직 공장에서 학대 수준으로 노동력을 착취 당하는

소녀들이 나왔는데 넘 마음이 아팠어요.ㅠ 13살의 나이가 등장하는 것을 보니,

그보다 더 어린 소녀들도 많았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환풍 시설도 없는 곳에서 하루 종일 방직 기계를 돌리고 있으니

폐병을 달고 살거나 몸이 아파도 쉬지 못하고 구박을 받으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참혹한 현실에 절망하고 자살을 하는 이도 있었다고 하네요 ㅠ


피를 토해도 꾀병으로 취급받고, 같은 조선인이었던 남자 어른들이 있었지만

그들도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참담함에 주인공의 친구가 어렵게 나서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심한 폭행뿐입니다.



 

 


조선인 노동자들은 힘을 합쳐 열악한 환경을 건의하기에 이릅니다.

그들을 막아선 것은 일본군의 무자비한 총칼이었지만

주인공의 소신과 패기로 위기를 극복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짜릿했어요!



 

 


故 김대중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노력에 원동력의 일부는

시대적 고난을 이겨내며 광복의 역사를 살아온 경험들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일본인이 운영하던 해운 회사의 대표이사의 자리를 권유받았지만

마침내 자신의 회사를 창업하면 꿈을 이룬 주인공.

작은 일 하나에도 자신에 일처럼 세심하고 꼼꼼했기에,

억울한 누명과 오해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스토리가 흥미롭고 재밌어서 3권이었지만 금세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시각으로 지난 시대를 느끼고

인간적인 주인공을 만나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대통령 김대중이 아닌 청년 사업가였던 인간 김대중이 궁금하신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때 그 시절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었어요.ㅎㅎ


 

- 노벨평화상 수상 20주년 기념작

- 대통령 김대중이 아닌 인간 김대중을 그리다



* 이 책을 선택할 때,

정치색을 최대한 줄였다는 책 소개를 봤지만 그래도 조금의 걱정이 되었습니다.

저자 또한 인간 김대중을 그리고 싶지만 혹여 찬양가를 만들었다는 비난이 두려워

수많은 고민 끝에 정치계에 입문하기 전인 시대적 배경을 위주로 다뤘다고 해요.


유년과 청년 시절의 자료가 거의 남지 않았기에 스토리를 만들기가 어려웠음에도

끝까지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아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자 했다는 노력은 1권에서부터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걱정했던 정치색은 1~3권 모두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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