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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는 이렇게 쓴다
나카무라 구니오 지음, 이현욱 옮김 / 밀리언서재 / 2020년 9월
평점 :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작가의 책 속에 녹아든 규칙들을 풀어낸 책이 있습니다.
바로 이 책인데요, 작가의 작품을 다 읽어도 핵심을 뽑아내긴 힘든잖아요.
그런데 중요한 규칙만 쏙쏙 뽑아 넣었다고 해서 읽어보았습니다.
톡톡 튀고 맛있는 문장,
단 하나의 단어만으로도 확- 와닿는 분위기.
시선을 사로잡는 제목.
글 잘 쓰기 규칙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물론 노력 없이 성공하는 것은 없다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선천적인 것은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했던 분야 중에 하나가 글쓰기였는데,
책을 읽다 보니 배울 점이 많아서 용기가 났습니다.ㅎㅎ
문장이 달라지는 다섯 가지
1. 일단은 제목으로 놀라게 만든다.
2. 첫머리에서 감탄하게 만든다.
3.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여 납득하게 만든다.
4. 예상치 못한 전개로 더 놀라게 만든다.
5. 마지막은 여운을 남긴 채 상상의 날개를 펼치게 만든다.
타고 났다고 생각했던 작가도 내글구려병에 빠지는구나.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닥치는 대로 읽고,
새로운 문장력을 배우고 흡수했던 지난 시간들이 있었구나.
공감도 팍팍하면서 읽으니 재밌었어요 망생이들 보고 있나?
#강력한키워드 #참신한조어 #일상의묘사 #상세한장소표현
#이상한말투 #좋아하는작가의문체 #미스터리한숫자 #색의의미
초보 글쓰기를 하는 입장으로 봤을 때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었지만
그중에 가장 좋았던 것은 <칼럼 무라카미 하루키의 비유 입문>이었어요!
글을 쓰면서 가장 고민이 표현력이거든요. 별 5개입니다!
많이 쓰면 쓸수록, 문장이나 단어들이 비슷비슷하고 심지어 반복되는...;;
그래서 익숙하고도 쉬운 비유를 잘 할수록 표현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 저도 고민이 많았는데 여기에 딱! 나와주었습니다ㅋㅋ
#요리 #문학 #영화 #건축 #미술
문장에 녹아든 음식의 언급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친근하게 다가서는지 몰라요. 여기에 플러스~ 사용된 단어가 또 찰집니다.
많은 공부가 되었어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이라면 더욱 추천하고 싶어요.
작가의 집필하는 스타일에 대해 가까이 알 수 있는 기회잖아요.
그리고 저처럼 글쓰기 초보자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부분을 참고해서 응용할 수 있는 밥상이 차려져 있어요.
숟가락만 들고 오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