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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Brush 피규어 제작 입문
우치야마 류타 지음, 김재훈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3D 피규어 제작 입문자를 위한 책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애니를 보다보면 피규어로 소장하고 싶은 캐릭터들이 정말 많죠.
퀄리티가 높고 희소성이 있다면, 특히 한정판 같은 경우엔 가격이 정말 후덜덜합니다.
국내에서 팔면 그나마 희망이라도 있는데 해외배송이면 우울해집니다.
배송중에 파손이 되면 골치가 아프거든요.
(파손되어 받은 적 있는 1인;;; 개인 판매자 상품이라 환불 교환 못했습니다 ㅠ)
프린터기 구입은 둘째치고, 일단 원하는 것의 도안을 만들어야겠죠?ㅎㅎ
이 책에는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샘플로 만들어보는 과정이
들어있어서, 잘 따라 하면 완성품까지도 가능하게 잘 나와있었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팬심과 노오오력이 있다면 나도 만들 수 있다는 희망!
이 정도 수준까지 되려면 정말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지만
넘 뿌듯하고 마음에 들 것 같아요~
지브러쉬 가격이 좀 있는 편이라 일단 체험판을 설치했습니다.
https://pixologic.com/zbrush/trial/
요기로 들어가서 가입하시고 메일로 오는 주소 따라가면 받을 수 있어요!
마침 몇 달전에 타블렛도 사놓은 터라 기쁘게 도전해보려고 했으나...
체험판 실행시 나오는 오류로 실제 작성해보는 기회는 미뤄지고 있네요ㅠ
표지에 있는 일러를 만드는 샘플도 제공되기 때문에 다행다 싶었어요.
처음 접해보는 지브러쉬라는 프로그램에 적응해야 하는 기간은 있겠지만,
자꾸 연습하면서 익숙해지면 사용하기 편해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샘플은 책 앞부분에 나와있는 네이버 카페 주소로 가면 다운로드할 수 있고
압축 푸는 비번도 함께 있어서 금방 받을 수 있었어요. 찾기 쉽습니다:)
동그란 구에서 시작하는 얼굴부터 신기했어요. 조금씩 잡아당기고
타블렛을 이용해서 펜의 강도를 이용하면서 윤곽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에요.
프로그램 사용 준비하는 작업부터 쭉 나옵니다.
만드는 과정에서 캐릭터의 자세를 잡는 방법이나 각도, 작업 중
빠진 부분 (머리카락 뒤쪽이라던) 수정하는 법도 꼼꼼하게 담겨 있었어요.
모든 과정이 빠짐없이 중요했지만
미처 생각지도 못한 중요한 부분도 많았어요.
두께가 얇으면 3D프린터로 출력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프릴이나 리본 등 두께를 어떻게 해야 예쁘게 뽑을 수 있는지
노하우가 있어서 좋았어요.
이 중에서 제가 가장 눈여겨 본 것은 머리카락의 표현이었습니다.
피규어를 고르다보면 다 좋은데
머리카락 디테일에서 실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죠ㅠ
어려워 보이는 굴곡의 흐름과 가닥의 나눔까지 설명이 잘 나와 있습니다.
마지막 챕터에 정리 글이 있는데요,
출력해보면 부족한 부분이 보일 텐데, 그러한 점을 보완해서 그다음 작품에
보완을 거듭할수록 훌륭한 작품으로 탄생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겠지만, 단순히 따라 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창작을 위한 자유로운 모델링에 최적화된 지브러쉬로 다양한 캐릭터를
도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넘넘 기쁜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애니 캐릭터뿐만이 아닌, 가족의 모습까지도 멋지게 담을 수 있어서
잘 배워두면 앞으로 엄청난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생각만 해도 좋네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