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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파도 속으로 ㅣ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황세연 지음 / 들녘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실제 존재했던 병원선을 배경으로 배 안에서 벌어치는 끔찍하고도
오싹한 미스터리물입니다. 서스펜스와 로맨스도 등장하지만
이 배가 감추고 있는 비밀이 워낙 흥미진진해서 마지막까지
연인끼리도 서로를 믿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살벌하지는 않았어요.
희망을 안고 금괴를 찾아 '마린보이호'에 올라탄 사람들은
서로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즐겁게 수색과 인양작업에 나섭니다.
상황이 돌변하기 시작한 것은
갑자기 상어의 공격과 낯선 자들의 공격을 받게 되면서부터였어요.
해적은 선원들을 괴롭히며 금괴 인양을 독촉합니다.
살벌한 처형식 앞에서 공포에 떨기 시작한 사람들은
배신자의 존재를 의심하면서 옆 사람을 경계합니다.
깊은 바다. 높은 파도 앞에 인양 속도는 늦어지기만 하고
물과 식량이 떨어져 갑니다. 상처 입은 사람도 늘어만 가는데
기묘한 기류가 흐릅니다. 알 수 없는 존재의 등장과 괴생명체.
숨막히는 긴장감ㄷㄷ;;
#고어한장면있음 #그로테스크함 #깊은바다속
어떻게든 해적의 손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사람들이
최후까지 버티고 버텼지만 무너져버린 처참한 상황에서
과연 끝까지 탈출하는 사람이 있기는 한 건지 넘 궁금해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결말로 갈수록 731부대의 병원선이 감춘 비밀이 드러나는데
어쩌면 정말 이런 것도 있는 거 아냐? 싶더라고요.
비상식적인 인간 실험을 자행했고 그것들의 결과물에서
어쩌면 나타났을 수도 있는 경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초반부터 몰입도 짱짱하고
후반까지도 다 풀어지지 않는 의심과 긴장을 끈을
놓지 못했던 흥미진진한 소설이었습니다.
더운 여름, 어둡고 서늘한 해양 미스터리 추천합니다!
#기대이상으로재미있었다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도 재밌게 봤는데
이번 신작도 넘넘 재미있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