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비웃는 숙녀 비웃는 숙녀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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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의 신작 <다시 비웃는 숙녀>입니다!

단순히 엽기적인 소설이 아닌 사회파 미스터리 + 복수극을 그리고 있어서

넘 마음에 들고 재밌게 봤어요.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비웃는 숙녀>를 아직 못 봤음에도 스토리상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5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뱀과 뱀이 서로의 꼬리를 물고 연결된 고리 같았어요.

철저하게 한 사람씩 파멸의 길로 인도하는 그녀의 만행이었지만,

마냥 나쁘다고만 할 건 없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치판은 언제나 더럽;;


궁지에 빠진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심리 상담사 같은 그녀의 매력은

뛰어난 미모와 함께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고객(?)들을 매료시킵니다.

그녀의 비서 또한 차가운 단호박 매력을 뽐내며 추진력 있게 사건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답답함은 느낄 새도 없이 스피드하게 흘러갑니다.



#다시등장하는

#가모우미치루

#악녀의부활



수많은 여성들을 유린했던 과거를 철저하게 숨기고 있는 젊은 정치인

'야나이 의원'은 뻔뻔하게도, 여성의 인권을 앞세우며 승승장구합니다.

이 개차반 같은 놈은 이기적의 끝판왕입니다.

오로지 아버지의 후광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지지자들도 필요할 때만 이용해먹고 버리는 식이에요. 불륜은 기본;;



그의 팔다리를 하나하나 잘라가는 구성이었는데요,

자금줄이 되는 사람부터 사적, 공적으로 몸과 마음을 바치는 비서,

두 마음을 품은 정치인과 딸의 복수를 위한 아버지까지

죽음을 피하지 못하고 싸늘한 시신이 되어버립니다.


모든 죽음에 악녀의 손길이 닿아있지만

직접적인 살인은 아니라는 사실에 소름 돋돋;; 



작은 스포를 하나 드리자면, 열린 결말이라는 점입니다.

비웃는 숙녀가 또 다른 신작으로 찾아올 것인지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시 돌아온다면 그녀의 결말은 누가 인도할까요?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기대감 뿜뿜이네요:)



전편을 보셨다면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으실 거예요.

저는 반대로 이제 전편을 보러 가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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