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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버리기 연습 - 하루를 낭비하게 만드는 불필요한 시간을 내 여유시간으로 바꾸는 방법
와카스기 아키라 지음, 김은경 옮김 / 북스톤 / 2019년 11월
평점 :
내가 낭비하고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하루가 넘 짧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해야할 일을 하고 나면 밤이고
눈을 감고 떴을 뿐인데 아침이고... 객관적으로 저 자신의 24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싶어서 읽어 봤습니다.
책 뒤표지만 봐도 핵심적인 내용은 거의 다 나와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위하는 마음 관리였습니다.
기계적인 생활리듬의 압박에서 벗어나, 생활을 즐기는 여유를 찾고
그 속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을
정리해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자 역시 4인 가족의 가장으로서
이 책을 시간 날 때마다 적었다고 합니다.
참고서나 지침의 나열 방식이 아닌 따뜻한 경험담이랄까요.
저는 초반의 패턴 보다 중반부터 와닿는 리스트가 많았어요.
충동구매 횟수를 정한다던가, 팔지 못할 물건은 사지 않는다던가
작은 물건을 찾는데 쓰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거대하게
정리정돈할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지금 손에 든 물건부터 제자리에
놓는 습관을 들이라는 내용이 나와서 초집중.ㅋ
42. 뱀파이어에게 에너지를 뺏기지 않는다.
만나는 것만으로도 피곤한 사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무거워지는 사람.
'정리해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을 버리라는 말도 너무 좋았어요.
무엇이든 타인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사실!
1개를 사면 반드시 3개를 버리라는 것은 실천하기 힘들겠지만,
할 수만 있다면 하나를 사기전에 정말 신중하게 고를 것 같았어요.
1개 사고 1개 버리면, 다른 데서 생긴 물건이 쌓여서 소용없데요 ㅋㅋ
애착이 가는 물건은 사진으로 남기고 버리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같았어요.
어려운 부탁 거절하며 마음 상하지 않는 법도 있고
그저 그런 책을 꼭 끝까지 읽지 않아도 미련이 남지 않는 이야기 등등
바쁜 일상과 의무 속에서도 '인생의 속도'를 발견하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바람이 느껴지는 따뜻한 자기 계발서였습니다.
휴대성이 좋아서, 짬 나는 시간에 읽기 딱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