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혼전계약서 1~2 세트 - 전2권
플아다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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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달달 심쿵한 로맨스를 읽었습니다. 남녀 주인공의 첫 만남부터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알콩달콩 해서 지루할 새가 없었어요. 초반부터 빵 터졌던 것은 승희와 무결이 처음 만났던

장면인데요, 스포니까 자세히는 언급 못하지만 남주가 여주를 위해 자신의 이미지가 추락

하는 것도 과감하게 감수하는 대사(?)였어요 ㅋㅋ 보신 분들은 딱 감이 오실 듯 ㅋ



클리셰가 없다고는 할 수 없는 로맨스에서 이렇게 몰입감을 끝까지 가지고 갈 줄은 몰랐어요.

무결은 댕댕남 같기도 하다가 또 결단력 쩔고, 뒤돌아보지 않는 단호함까지 다 가지고 있어서

까탈스러울 줄 알았거든요?ㅎㅎ 근데 또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잘 먹고, 성격도 넘 좋아요.



<혼인 계약서> 제목만 보고는 선뜻 손이 안 갔는데, 출판사가 은행나무라서 처음에 놀랐어요.

제가 읽은 책들이 워낙 무거웠던 작품이라 로맨스가??!! 막 이러고 놀랐는데,

출판사 믿고 달린다! 했던 결정에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가볍게 읽는 스토리면서도

남주가 하는 말들이 심장 폭행 제대로 하고, 악역으로 등장하는 사람들이 가진 비밀?도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와서 제대로 열폭도 하고 그랬어요.



개인적으로 반전이라면 무결의 누나였는데, 마지막 보여주는 모습이 또 180도 달라서 ㅎㅎ

재벌 집안의 어두운 면과 가족 간의 아픔도 나오고 남녀 주인공들이 겪은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모습이 행복이라는 결말로 끝나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으면서 넘 웃겨서 웃다가, 발차기 하다가, 속상해서 잠시

책장 덮었다가 막 그랬어요.  가볍게 읽기 딱 좋았던 재벌남과 당찬 여주인공의 로맨스!

일러가 너무 예뻐서 책 보는 내내 옆에 두고 같이 봤습니다.

같이 주는 엽서들 진짜 예쁘게 잘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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