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센트 와이프
에이미 로이드 지음, 김지선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매혹적인 미소년 '데니스'는 어린 여자아이들을 죽인 범인으로 몰려

사형수로 복역을 하게 됩니다. 금발에 백인인데다 파란 눈을 가진 소년은

누가 봐도 아름답고 예쁜 외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20년이 흐르고 여전히 감옥에서 미소를 잃고 살아가던 데니스에게는

무죄를 주장하며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온 오프를 가리지 않고 존재했는데요,

그러기에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소지할 수 없는 감옥으로 편지가 많이 보내졌어요.


그중에서 운명처럼 '서맨사'의 편지에 편안함을 느끼고 조금씩 웃음을 찾아갑니다.

주고받는 편지에서 사랑을 확인한 그녀는 그를 찾아가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방송을 타게 된 데니스는 더욱 유명해지고 동정을 얻죠.


서맨사는 영국에서 교사로 있었는데,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감옥이 있는 미국으로

오는 열의까지 보이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게 됩니다.

악명은 높지만 능력이 뛰어났던 변호사가 사건을 맡게 되면서 데니스는 드디어

사회로 돌아옵니다.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툰 그의 모습은 '순수' 그 자체였어요.


알콩달콩 해야 할 그들의 결혼 생활은 서맨사의 집착과 의심이 더해질수록

수렁으로 빠져들듯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로 바뀌게 됩니다.

 

*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빨리 넘겼다기보다는

모든 것이 뛰어나기만 했던 데니스의 부인이 되었다는 이유로 

질투의 시선을 받으며 한참 모자란다고 느끼는 열등감에

공감과 연민을 느끼다보니 빠져들더라구요.


그녀는 너무도 평범했고, 패스트푸드와 담배를 좋아했다면

그는 근육질의 잘빠진 몸매에 얼굴도 성스럽게 느껴질 만큼 예쁘고

식단 관리와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습관까지 완벽합니다.

당연히 일부 데니스의 팬들에게 경멸의 시선도 받아야만 했습니다.

(연예인 vs 일반인 = 비교불가)


외모지상주의, 참 씁쓸하지만 현실임을 부인할 수 없기에 몰입도도

높았고 계속해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그녀와 함께 사건의 진실에 대한 추측과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잘생기고 매력적인 남자에 대한 호기심과 연민이

서맨사의 아픔마저 외면하고 싶어질 만큼 두 눈을 가렸던 작품입니다.

재밌어서 순식간에 읽었어요.  #강추강추

 

 

영화로 만들어진다는데 남자 배우가 누가 될지 넘 궁금하네요 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