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에서 바다의 리더십을 배우다 - 사관학교와 장교생활 9년의 기록
전의진 지음 / 청년정신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사관학교에 대한 꿈도 한때 있었기에 궁금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는데

<카투사의 슬기로운 군대 생활>을 출판했던 '청년정신'에서 해군사관학교에

대한 책이 나와서 읽어보았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9년간의 활약이 담긴 이 책에는 군인의 딱딱함 보다 인생에 대한

좋은 경험담이 많았는데, 선후배를 비롯해서 동료와의 인간관계에 더 많은

중점을 둔 점이 좋았습니다. 몇 시에 일어나서 무엇을 어떻게 했고 어디를 갔고 하는

내용도 있었지만 저자 스스로가 깨달은 '도전하는 삶'의 방식이 나올 때가

더 몰입할 수 있었는데요, 좋은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을 수 있었어요.



해군사관생도의 시작부터 (등록금 무료! 품위 유지비 지급! 

졸업까지의 일과, 즐기는 체험 문화 소개,

군사 실습과 훈련과정, <<137일간의 세계 일주까지!

이후 장교의 생활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서 재밌었어요.

해군사관학교나 해군 장교를 생각하고 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바라요. 전체적인 흐름이 촤르르~ 보입니다:)


잠수함 같은 경우엔 밀폐된 공간에서 지내야 하다 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더욱 중요하고 좁은 공간에서 옷을 갈아입을 때 교대로 자리를 비워주고

잠 잘 때도 상대를 배려해서 돌아가면서 잔다고 해요.

그런 부분까지는 자세히 몰랐는데 '한통속'이라는 말에

웃음도 나오고 신기했습니다.


3일 동안 잠도 안 자고 받는 UDT 훈련받을 때 이야기도 나오는데

움직이면서 잘 수 있구나.라고 깨달았다는 말에 완전 공감대공감!

저도 3일을 못 잔 적이 있었는데 나중엔 바닥만 보이더라고요.

자고 싶어서ㅋㅋ 나중엔 서서 자고 있..!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무리 힘들어도 긍정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발전적인 미래를 준비하고 도전할 수 있는 자세를

습관으로 바꾸게 되었다는 경험담이었습니다.


각오를 아무리 해도 습관이 되지 않으면 지키기 어려운데

이러한 부분을 잘 유지하며 자기 관리에 노력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멋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 읽고 나니 해군사관학교 호감도 급상승!ㅎㅎ



내가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한 것, 그리고 내 인생의 일부를 해군으로서

살 수 있었다는 것은 행운이자 행복이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우며,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방법이 보인다."


이말은 나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자, 내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만드는

힘의 원천이다.  _259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