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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녀의 두 번째 시간 1
성지혜 지음 / 로맨티카 / 2020년 3월
평점 :
황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모와 로맨스가 심쿵심쫄하게 이어지는 소설입니다.
인기 웹소가 이렇듯 종이책으로 출간되면 독자 입장에서도 뿌듯할 수밖에 없는데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 읽고 나니 얼른 2편을 만나러 가고 싶네여.
리뷰 쓰는 시간도 아까운 건 뭐죠ㅋ
사생아라는 출신으로 인해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에르샤'는
뛰어난 미모와 지성을 겸비했지만 돈을 벌기 위한 가문의 희생양(?)으로
강제 결혼을 급히 해야만 하는 입장이 되었어요. 아비라는 작자는
사위의 많은 나이도 장애도 아랑곳 없이 오로지 돈만을 바랐습니다. ㅠ
다급하고도 절박하던 그녀에게 다행히 (멀쩡한)아델노프 후작이 손을 건넵니다.
에르샤는 그와 결혼을 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며 아들을 낳고 둘째를
임신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 그만 남편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무려 상대는 황태자의 아름다운 약혼녀!
게다가 미스터리한 납치 사건으로 엉망진창이 된 그녀에게
뻔뻔하게도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
더 이상 살아갈 희망을 잃고 울부짖던 에르샤는 삶의 마지막을
저주 의식에 바치고 맙니다. 그리고 눈을 뜬 그녀 앞에는!

또 다른 삶을 살게 되는 에르샤와 전남편, 황태자의 약혼녀 그리고
황태자의 관계가 묘하게 얽혀들어가는 상황이 넘 흥미롭습니다ㅎㅎ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차갑던 황태자가 달콤하게 변해가는 모습이
존잼이에요. 아니 무슨 남자가 그렇게 말 한 마디 한마디가 달달해요?
연재로 봤으면 진짜 다음 편 기다리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초반엔 에르샤의 심정과 입장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어서 답답했는데
다행히도 로맨스 구도가 일찍 밝혀져서 고구마는 딱히 느끼질 못했지만
얼른 행복해하는 주인공을 보고 싶어가꼬 빨리빨리~ 막 이러면서
혼자 발 차기는 좀 했어요 ㅋㅋ결말이 넘 궁금!
자, 여기서 문제ㅡ
에르샤의 주술로 인해 육체를 떠난 영혼이 들어간 곳은 어디일까요?
1. 돈 밝히는 아비
2. 불륜에도 뻔뻔했던 남편
3. 황태자
4. 황태자의 약혼녀
5. 이웃나라 왕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