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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쇼크 - 인류 재앙의 실체, 알아야 살아남는다, 최신증보판
최강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3월
평점 :
연일 우한 폐렴 확진자 증가 보도로 인해 심란하네요.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개인위생을 통해 예방인듯싶어서 읽어봤습니다.
지금까지 휩쓸고 간 전염병의 특성과 주기, 전 세계 전파의 과정과 원인이 한눈에
보기 좋게 나와서 새삼 지구에는 많은 바이러스 질병이 있었구나 싶었어요.
제일 첫 페이지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가장 궁금한 10가지가 나와있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 개가 아닌 바이러스 종류의 이름인지 이번에 알았어요ㅎ;;
코로나 바이러스는 동물 및 사람에서 호흡기 질환이나 소화기 질화(설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그중 사람에게 전파 가능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현재 6종이
알려져 있다. 이중 4종은 감기와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며, 나머지 2종은
각각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개된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진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스 유사
박쥐 바이러스와 유전자 일치도가 가장 높아(89.1%) 박쥐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한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의 정체는 무엇인가? _06
그리고 요즘 가장 구하기 힘든 KF94 마스크를 꼭 써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는
숨쉬기의 편의성을 생각하면 KF80만 돼도 예방효과가 충분하다고 나옵니다.
일단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게 문제지만요.. ㅠ 긴가민가했는데 괜찮다고 합니다.
무증상 감염자는 이 책이 나올 때 감염 사례가 없어서인지 없었다고만 나오네요.
시시각각 변하고 전염되면서 변이의 가능성도 있으니 장담할 일은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ㅠ
최강석 저자는 동물 전염병 국제전문가이며 수의 바이러스 학자라고 합니다.
원인으로 박쥐가 언급되고 있는 시점에 수의 바이러스 학자라는 점이 와닿더라구요.
동물에서 인체로의 감염 경로와 바이러스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있고, 신종 전염병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모기 같은 흡혈충의 이동, 생태계 파괴의 문제점이 보기 쉽게
나와있어서 술술 넘어갔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알고 있던 정보에 대한 확신이 아닐까 싶었어요.
물론 몰랐던 많은 정보과 내용이 있었지만, 내가 알고 있는 부분이 어느 정도 확실한가.
이렇게 해왔는데 괜찮은 건가 하던 의심을 확실하게 잡았다고나 할까요.
예를 들면 손 씻기 같은 경우인데요, 항상 비누로 잘 씻으라는 말은 들었어도
바쁘다는 핑계로 물로만 씻을 때도 있었거든요. 무의식적으로 손이 얼굴이나
입, 눈을 만질 수도 있는데 말이에요.
그런데 손 씻기 전과 수돗물로만 씻은 경우, 비눗물로 씻은 경우, 손 세정제인 경우를 비교해서
사진으로 보니까 확- 와닿더라구요.ㅎㅎ 무조건 비누나 세정제를 써야 합니다. 여러분!
마지막으로 쉬어가는 페이지가 재밌었어요.
인류의 전염병 유행의 역사라던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종비 바이러스'의 실체.
그리고 영화 <감기>에 나오는 치사율 100%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는 현실에서
가능한가와 같은 내용이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바이러스와 백신에 대한 정보를 읽고 나니, 대응책에 대한 생각과
일상생활에서 꼭 주의해야 할 부분도 알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