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대 소설 수호전·금병매·홍루몽 편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이나미 리쓰코 지음, 장원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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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제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솔직히 말하자면

'누워서 떡 먹기(?)' 같은 짧고 스피드한 독서를 위한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다 읽고 나니까 제대로 수호전과 금병매, 홍루몽을 읽고 싶어졌어요ㅋㅋ


한 권에 중국 5대 소설 중에 무려 3권이나 들어있다는 점이 가능한 건가. 싶었고

얼마나 핵심적인 스토리를 압축했을까 엄청 궁금했는데, 그냥 작품을 하나하나

펼쳐 놓았네요.ㅎㅎ 원전을 이미 읽고 본다면 그 해석들에 더 깊은 맛을 느낄 것이고

모르고 본다 해도 저처럼 영업(?) 당하실 겁니다 

분량이 만만치 않는 소설들이라 제대로 읽어야겠다는 각오는 전혀 안 했는데 말이죠.



 

108명의 의협이 나오는 수호전은 중국 드라마를 워낙 재밌게 봐서 영원히 안 잊힐 줄 알았는데ㅠ

넘 오래전에 봐서 그런지 기억이 잘 안 나더라구요;; 하지만 인상 깊었던 장면이 떠올라서

아, 그런 인물 관계가 있었던가, 그래서 그랬구나. 막 이러면서 웃었어요. 넘 아쉬운 거예요ᄏ

그래서 지금이라도 제대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처음 본 무협지가 <영웅문>이었는데, 그 후로 영웅들이 나오는 중국 소설에 빠졌었는데요,

그 후로 삼국지, 수호전, 서유기등 시리즈로 많이 봤었어요. 화려한 화면에 이끌려서

책보다는 드라마를 선호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책이랑 같이 봤다면

더 좋았을텐데 싶네요. 드라마는 생략된 부분도 있고 아쉽게 넘어가는 부분도 많아서

역시 원작을 봐야하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재밌게 봐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기억이 잘 안나는 겅가..


 

 

수호전의 일부인 한 축이 금병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름조차 낯설었는데

에로에로한 소설이었군요 <금병매>가 인간의 성과 욕망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면,

<홍루몽>은 육체적인 것 보다는 정신적인 사랑으로 더 무게를 둔 듯 합니다.

등장 인물이 500명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소설이래요. 소년과 미소녀, 사춘기 순정!



읽는 동안 아쉬웠던 점은 시대와 역사를 배경 속에서 태어난 책이다 보니

여인들의 지위나 가치가 안타까울만큼 매우 낮아보였다는 점이에요.

몇 몇을 빼고는, 악녀의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당연히 죽여야하는 존재로 나오는;;;



저자가 일본인이라는 점도 의외였는데, 중국 소설의 매력을 재밌게 풀어내는 솜씨에

나중엔 생각도 안나더라구요ㅎ 자칫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음에도

이렇게 흥미롭게 만든 점과 옛날 이야기를 듣듯 자연스럽게 번역하신 분께 박수~

<중국 5대 소설 삼국지연의, 서유기>도 보고 싶어졌어요.



여러분도 이 작품을 읽고나면 분명 저처럼 제대로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실꺼에요~ 세 작품의 연결 고리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각각의 흐름을 새롭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추천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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