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닌데 - 말로 먹고 사는 두 여자가 공개하는 진짜 말 잘하는 법
강연희.이명신 지음 / 지와수 / 201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을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선택한 책인데요, 그 이유는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닌데...' 오해를 받았던 때가 떠올라서였습니다.

많이 서운하고 내심 억울한 기분도 들고, 그날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오해 없이 말 전달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절실함이 컸다죠.

 


내가 힘드니 남들에게 너그러울 수 없어 늘 까칠했었다. 웃음은 줄고 짜증은 늘고,

늘 미간에 내천자(川)를 그리며 찡그리기 일쑤였다. 마음이 가시밭이니 속이 안 좋아

툭하면 위가 탈이 났었다. 그런 나에게 돌아가신 어머니가 명언을 남기셨다.


"넌 슬프지 않으면 아프고, 아프지 않으면 슬프냐?"


                                          - 1장. 말이 곧 당신이다 _22


작가의 경우까지는 아니더라도 확실히 뭔가 꼬이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날이면

어김없이 평정심이 무너져버림을 느낍니다. 그래서 왠지 억지로 상대를 대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하루가 정말 힘든 거예요. 이럴때 해결 방법이 나와 있더라구요.


ㅡ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ㅡ



 

처음 들어보는 말은 아니었지만 작가의 실제 경험과 다양한 실험을 통해 증명된 바를

재미난 이야기로 읽다 보니 머리로만 알던 것이 진심으로 다가왔습니다.

뇌는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지 못한다고 해요. ㅋㅋ 그러니 기분 좋은 표정과

긍정적인 말로 우울했던 뇌를 속여주자는 거죠.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문제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말'이라고 합니다.

내가 원하는 의도 그대로 오해 없이 잘 전달하고 싶기에 '어떻게 말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이론적인 부분만 있었다면 다른 책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을 텐데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소소한 것까지 다루고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말은 곧 나다.

내가 하는 말이 사람들과의 관계를 좋게 만들기도 하고 오해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말을 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상대의 말을 뺏는 사람'에 대한 것이었어요.

힘든 일을 털어놓는 상대에게 위로의 말보다 '나는 그보다 더한 일을 겪었다'라며

자신의 일을 한바탕 꺼내놓는 말말말. 마침 제 주변에도 이런 분이 계셔서

왜 그렇게 상대의 말을 다 듣기도 전에 자신의 말만 하는지 이해를 했어요.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요.


다양한 사례가 많아서 뜨끔하며 놀라기도 하고, 오해했던 상대의 입장도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의 주제가 끝나면 곧바로 <스피치 코칭>이

이어지기 때문에 문제를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었던 부분이 가장 좋았어요.

마지막엔 '내 말투 자가 진단법'부터 이미지 변신을 위한 말투 연습도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말의 타이밍과 순서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ㅎㅎ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말 때문에 상처를 받았거나 고민 중이라면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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