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렌디피티의 왕자들
김대웅 옮김, 아미르 후스로 델라비 원작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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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지민 솔로곡인 'serendipity'를 더욱 이해하고 싶어서 읽은 신간입니다 

'세렌디피티'의 어원 이야기가 들어있다는 문구에 확 꽂힌 건 안 비밀


세 왕자의 이야기가 시작하기 전에 다양한 자료와 설명이 먼저 나오는데요,

페르시아의 시인 '아미르 후스로 델라비'의 <8개의 천국> 민담집에서 추린 이야기라고 해요.

단순히 예쁜 단어라고만 생각했는데, '뜻하지 않게 훌륭한 결과를 발견해내는 능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흥미로운 설명이 이어집니다. 우연하게 얻은 발명을 가리킬 때도

많이 쓰인다고 하는데 저는 방탄 앨범으로 세렌디피티를 처음 알았!ㅋ



 

초반의 설명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아라비안나이트'가 떠오르기도 하는 스토리가 나와요.

고전적이면서도 어렵지 않고, 단순하지만 지혜가 녹아있는 단편집 같기도 했습니다.

현명한 왕이 세 왕자에게 더 넓은 견문을 위해 여행을 제안하는데요

어느 나라에 도착해서도 막힘없이 고민을 해결해주는 왕자들에게 반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나중엔 보물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자리를 물러 받게 돼요. 과연 누가 받았을까요?ㅎㅎ

결혼할 때, 신부를 만나는 과정도 세 왕자 모두 각기 다르답니다.



 

가장 재밌게 본 것은

황제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 각국의 공주와 이야기꾼으로

매일 한 가지씩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었는데요,

그중에 첫 번째, 영혼을 바꿔 넣는 기술하고 (충직했지만 왕의 자리를 탐낸 신하의 최후)

두 번째, 왕비와 원숭이 부리는 사람이었습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왕비를

사나운 개 100마리에게 던져서 죽이려 했던 왕;;)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이기도 하고 선과 악, 상과 벌이 분명해서

교훈적인 여행이 담긴 동화책 같기도 했어요.



 

뜻밖의 우연한 발견을 할 수 있는 행운,

세렌디피티가 저에게도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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