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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 정말 풀 수 있겠어? - 단 100개의 퍼즐로 두뇌의 한계를 시험한다! ㅣ 이 문제 풀 수 있겠어? 시리즈
홀거 담베크 지음, 박지희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8월
평점 :
나는 수포자다!
모든 학창 시절을 포함해서 단, 한 번도 포기 안 한 적이 없다.
그러나 책을 펼치는 순간, 무한한 가능성을 봤다. 한눈에 답이 보인 것이다.ㅋㅋ
책의 뒷면에도 나와 있는 '다음 도형의 모양' 찾기였는데,
별로 생각할 필요도 없이 도형이 떠올라서 놀랐다.

기쁨도 잠시. 이 정도는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을 거라는 다음 말에 긴장했다.
역시나... 다음 문제의 초콜릿 무게 맞추기부터 다시 수포자 전용 쭈글이 소환되었다.. ㅠ
숫자가 나오는 것은 재빨리 넘겨버리고 다시 흥미로운 문제를 찾았다.
<폭력배 5명이 서로 각기 다른 위치에서 일제히 방아쇠를 당길 때 살아남는 1인을 증명하라.>
요것도 의외로 쉽게 풀었다는 사실~ 맨 뒤에 답을 보니 방법은 두 가지였다. 50%는 맞췄넴.ㅋ
이쯤 되니 슬슬 내게 맞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숫자가 전면에 나오면서 계산해야 되는 것은 머리가 아프지만,
도형이나 스토리가 있는 퀴즈는 쉽게 집중되어 풀어가는 과정이 재밌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순서대로 푸는 것을 포기하고, 목차에서 호기심 돋는 문제를 뽑아 보기 시작했다.
1장은 클래식 문제들로 마니아들로부터 오랜 인기가 있던 퀴즈
2장은 창의력이 필요한 정교하고 치밀한 문제
3장은 논리력으로 누구 말이 진실인가를 찾아내기
4장은 문제가 선 모양으로 나오는데 입체적 시각이 필요했다
5장은 숫자로 하는 두뇌게임인데 일찌감치 포기했다 ㅋ
6장은 확률 게임이고
7장은 이동에 관한 문제로 흥미롭다.
8장은 가장 어려운 문제! 미친 난이도 ㅋㅋ
9장은 색다른 사고를 하는 사람을 위한 문제들로 상상력이 필요하다.
일단 호기심에 <8장_91번> 미친 난이도의 문제, 50개의 시계와 테이블로 가봤다.
혹시나 이 문제를 풀 수 있지 않을까? 이거 풀면 나 아이큐 140 인정? >_<

1시간 이내에 테이블 중심점으로부터 50개의 긴 바늘 끝까지의 거리의 합이 테이블 중심점으로부터
시계의 중심부까지 거리의 합보다 더 커지는 순간이 찾아옴을 증명하라.
-8장 가장 어려운 문제들 _189
정말 어렵;;ㅋㅋㅋㅋㅋㅋㅋ큐ㅠ
이렇게 8장은 과감히 포기한다!
심심할 때마다 여러 가지 문제를 도전해 봤는데, 3장 논리적 문제가 제일 딱 맞았다.
숫자는 약하지만 논리력을 담당하는 뇌는 발달한 걸까? +_+
거짓말쟁이 찾는 문제도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맞췄다 ㅎㅎ
7장 이동에 관한 문제도 재밌었고, 마지막 9장은 상상력이 없으면 문제를 풀 수 없어서
황당하면서도 기발한 문제가 많았다. 새 신발을 신고 출근한 여인의 죽음을 두고 무슨 일인지를
설명하라는 것처럼 문제는 간단한데 생각은 무한대로 할 수 있어서 시간이 후딱 갔다.
아직 풀지 못한 퀴즈가 많다.
그래서 다음 문제를 고를 때마다 두근거린다.
수포자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신기한 수학 문제가 많으니까 걱정 말고 도전 ㄱㄱ
내 두뇌가 어느 쪽에 더 발달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능~
단, 시간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문제풀다가_시공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