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의 바닥
앤디 앤드루스 지음, 김은경 옮김 / 홍익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수영장의 바닥이라는 제목만으로는 도저히 무슨 내용일지 감이 안 왔던 책..

하지만 다 읽고 나서는 왜 수영장 바닥부터였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남들처럼 해서는 남과 비슷하기는커녕 항상 남보다 못한 결과만 얻을 뿐이다.

골동품이 희소성과 희귀성으로 가치가 결정되듯이, 당신의 가치는

남들과는 다른 신념과 행동으로 결정된다.



저자가 수영장에서 어릴 적 경험했던 썰을 하나씩 풀어놓는데, 재밌게 보다보면

어느새 그가 인도한 바닥으로 점점 내려간다. 힘차게 도착하기 위한 바닥이다.

누구나 평탄하고 평온한 수면 위에 머물고자 할 때 과감히 내려가는 것이다.

편견에 따라 형식적으로 했던 모든 것을 놓아버리라고 한다.



나는 당신의 삶이 얼마나 복잡한지를 잘 알지 못한다.

지금 당신은 인간관계 때문에 곤란한 문제에 빠졌는가?

현재하는 일에서 당신이 기대했던 재정 상태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가?

당신의 가족이나 친구는 당신이 손댈 수 없을 만큼 당신과 멀어졌는가?


최고의 결과를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당신 자신뿐이다. 그래서 충분한 생각이 필요하다고 거듭 말하고 있는 것이다.


                           - 어린 시절 당신은 이렇지 않았다 _065


꿈과 상상력이 풍부했던 어린 시절부터 차곡차곡 위로 올라가는 동안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조언을 따라 생각하게 된다. 추억과 함께 친구들도

생각나고 학교도 생각나고 웃으며 장난쳤던 시간들을 오랜만에 떠올렸다.

그땐 정말 다른 걱정 하나도 없이 친구, 숙제, 시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ㅋㅋ



문제에 부딪치면 버릇처럼 꽁무니를 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처음부터 당당히 문제에

직면했더라면 진즉 찾았을 해답을 손에 넣지 못하고, 오히려 그 때문에 오랜 세월

온갖 불이익을 감수하며 살아간다. 인디언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문제를 피하는 건 잡초를 피하는 것과 같다."


문제가 점차 커지게 내버려 두면 결국엔 삶의 모든 영역이 잡초로 뒤덮이게 된다는 말이다.


                             - 문제를 피하는 건 잡초를 피하는 것과 같다 _161


마음먹기에 따라, 상상력의 믿음으로 모두가 놀랄 만큼 엄청난 기록을 냈던 선수는

스스로의 기록을 더는 깰 수 없었지만 이후로 23년 동안 아무도 넘지 못했다고 한다.

그때의 진지한 각오가 누구의 한 마디에 의해서 였다니 놀랍기만 하다.


나사 하나를 돌려주고 1만 달러를 청구한 기술자의 청구내역도 재밌었는데,

그것을 받아든 사장은 이내 수긍하고 곧바로 지급해주었다고 한다.


당신의 인생 앞에 항상 "왜?"라는 말을 앞세워라.

왜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찾는지, 왜 그러지 않으면 안 되는지.



나의 가치를 찾아내고 힘이 나게 해주는 일화도 많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았다.

눈앞에 있는 후추통이 아내에게는 보이고 남편에게 보이지 않는 이유라던가

미국 대법원 판사들이 포르노의 정의에 관해 논쟁했던 것 등 재밌었다.

"보면 안다."라고 판결 났다고 한다 ㅋㅋ



저자가 말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은 의외로 평범했다.

성공하려면 이렇게 하고 이렇게 해야만 한다는 강요스러움이 없어서 좋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선택하고자 하는 많은 기회가 바로 내게 있다는 사실을

또 한 번 되새겨보는 시간이었다. 힘내라~ 나에게 파이팅!



나는 당신이 찾는 답이 여기에 숨어 있다고 상상하면서 이 책을 읽어주기 바란다.

당신이 한계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뛰어넘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사는 것. 나는 이 책이 당신에게 그런 과정의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_7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