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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씽 인 더 워터 ㅣ 아르테 오리지널 23
캐서린 스테드먼 지음, 전행선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표지만큼이나 시원하고 쫄깃한 심리 스릴러입니다.
결혼을 앞둔 커플이 주인공이다 보니, 유명한 보라보라 섬까지 함께 다녀온 기분이네요.ㅎㅎ
허니문에서 느끼는 러블리한 감정과 자연 풍경의 묘사가 영상처럼 멋있었다능.
답답한 시점도 간혹 있었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던 실마리들이 풀리면서 충격적인 반전(?)이;;;
결말에서 감춰져 있었던, 아주 은밀하고도 비밀스러운 '살인 사건'의 전말이 드러납니다.
표지부터 더운 여름을 겨냥한 책이 아닐까 싶네요! 북캉스 추천 목록에 쏙쏙~
무덤을 파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더는 궁금해할 필요 없다. 엄청나게 오래 걸리니까.
얼마를 예측하든, 그 시간의 두 배가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직 따뜻할지 궁금하다. 내 남편.
-1장. 10월 1일, 토요일 <무덤> _11
첫 장면부터 죽은 남편을 파묻기 위해 땅을 파는 부인의 시점이 등장해서 깜짝 놀랐어요.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는 내용인 줄;; 이렇게밖에 될 수 없었던 이유로 2장을 시작합니다.
기념일 아침의 분위기는 두 연인의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흘러넘쳐요.
하지만 남편 '마크'에게 실의에 빠질 만큼 경제적 위기가 닥칩니다. 부인 '에린'은 서운했지만,
화려한 결혼식을 접고 검소한 쪽을 택하며 남편을 위로하고 용기를 줘요.
소설을 읽는 내내, 이 두 사람이 정말 잘 되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읽게 되더라고요.
마크는 잘생긴 외모와 직업상 대인관계에서 뛰어난 매너를 갖추고 있습니다.
에린은 다큐영화를 준비하고 있는데, 곧 출소할 죄수 3명을 인터뷰할 예정이에요.
힘들지만 소소한 행복을 누리던 그들이 위험을 감지한 것은, 바로 신혼여행지입니다.
우연히 바다에서 흘러온 의문의 가방과 물에 지워져 내용을 알 수 없는 메모지들.
마크와 에린은 사체가 들은 가방일 가능성을 두고 호텔 직원에서 맡기지만
다음 날 아침 그들의 침대 곁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죠.
참았던 호기심에 한계를 느낀 두 사람!
사다리를 내려가는 동안 초인종이 울린다. 난 사다리 중간에서 얼어붙는다.
공포의 섬광이 마치 혈관을 관통하는 탄환처럼 번쩍인다.
나는 갑자기 그 총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걸 그랬다고 후회한다.
보라보라에서 바닷속에 던져버린 그 총 말이다.
그걸 보관하지 않은 것도 어리석은 짓이었을까?
지금 그게 필요할까?
-32장. 9월 28일, 수요일 <문 앞의 남자> _395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긴박한 상황과 긴장된 심리묘사. 미스터리한 협박범과의 신경전.
그럼에도 핑쿠핑쿠한 커플의 사랑스러움이 묘한 시너지까지! 재밌게 봤네요.
가독성도 좋아요. 호기심 때문에 금새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거든요.ㅎㅎ 달료~~~
작가는 '어바웃 타임'의 여배우 캐서린 스테드먼인데, 그녀의 데뷔작이라고 해요.
영화화까지 확정되었다니 기다려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