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알고 있다
엘리자베스 클레포스 지음, 정지현 옮김 / 나무옆의자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몰입감이 대단한 소설입니다.

500여 페이지의 두툼한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읽을 수밖에 없는 흡입력!

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추리소설로 강추하고 싶은 책입니다.


사건의 진실이 온전히 드러나기까지 긴장감 넘치던 순간이 많았는데요,

읽다가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단 한 곳도 없을 만큼 가독성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답답한 고구마가 없다는 것!ㅎㅎ 공포영화에서도 항상 등장하는 그 고구마 같은 인물


 

뉴욕 부동산 업계의 거물인 '캘러웨이' 가문의 단란하고 행복한 가족이 있습니다.

어린 두 딸을 둔 부부는 외모도 근사하지만 모두의 부러움을 살 만큼 사이도 좋아 보이죠.

그러던 어느 날 부인이 호숫가에서 실종됩니다. 결국 그녀의 행방을 찾지 못해요.


첫째 딸 '찰리'는 어느덧 명문 사립 기숙학교를 다니게 되었는데요,

에이스(A's)라고 불리는 비밀스러운 모임에 초대를 받고 기뻐합니다.

일명 거물급 집안이거나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거든요.

같은 일원이 된다는 것은 곧 사회적인 성공을 말합니다.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찰리는 3가지의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일들을 하기 시작해요. 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음모와 비밀을 알게 됩니다.

 

 

신인 척하는 자기밖에 모르는 부잣집 아이들.

연민과 공감, 수치심 없이 남을 희생시키면서 즐거움을 얻는 자들.

좋게 말하면 에이스는 뻔뻔하고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며 '카르페디엠'을 추구한다.

원하는 대로 보고 가차 없이 취한다. 나쁘게 말하면 이기적이고 오만하고 잔인하다.


                                        - 38 찰리 캘러웨이 2017년 _476


상류층에서도 vip 급인 그들의 나태함과 이기주의.

결속력이라 불리는 상대의 약점 잡기. 가진 자와 노동자 사이의 철저한 차별.

진정한 우정과 사랑에 대한 모호한 경계가 뒤섞이며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찰리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을 믿어요.

아빠, 작은아빠, 친척 엄마의 친구, 절친과 남자친구 등

하지만 그녀는 감당하기 힘든 배신감을 맛보면서 결국 자신만의 힘으로 파헤져 보고자 합니다.


찰리의 실종된 엄마에 대한 단서가 예기치 않았던 곳에서 하나둘씩 터지면서

교차되어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상황이 긴장감을 높입니다. 사라진 엄마의 시선이

나오는 내용을 읽다 보면 그날의 진실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씩 벗겨지면서 소름돋돋!!

엄마의 전 남친과 언제나 다정했던 아빠에 대한 기묘한 미스터리들


 

결말까지 깔끔하고 속 시원하기 때문에 100점 중에 97점 줄꺼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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