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잘됐으면 좋겠다
아이얼원 지음, 한수희 옮김 / 유노북스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지친 나를 위로하고 다독임을 받고 싶을 때 읽기 좋은 책이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아, 이 책 읽기를 잘했다' 싶었다.

특히 사회 초년생이라면 충분히 공감하고도 남을 이야기가 많다.


누군가도 나처럼 힘들고 아파서 좌절했구나...

'나도 그랬는데', '내가 너무 미웠는데.'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하면서.



우리는 일이 기대했던 대로 되지 않으면 속상해하고, 자신의 노력이 모두

허사였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남들은 비교적 순조로우며 원하는 것을 쉽게

얻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노력은 빼앗아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1장 순간을 잘 기억하면 좋겠다 _39

                

저자 '아이얼원'은 대만에서 '의문을 풀어주는 마음의 순례자'로 롤모델로 꼽힌다고 한다.

현재는 작가이자 사진가 그리고 투자가로 성공을 달리고 있지만

처음부터 호락호락한 삶이 아니었다. 운이 없었다고 할 만큼 많은 안 좋은 겪는다.

하지만 그에게는 '도전하는 용기'를 낼 수 있는 '노력과 믿음'이 있었다.

그것을 조근조근 풀어내는데, 진심 와닿아서 위안을 받았다.


저자가 난생처음으로 미국 여행을 떠나면서 불운에 불운이 겹치는 일화가 첫 장에 나오는데

나는 소제목을 보자마자 빵 터졌다. <불행은 홀로 오지 않는다> 아니 이거 내 얘기잖아ㅋ



문제가 바로 사라지길 기대하지 말고, 그로 인해 자신이 더 강해지길 기대하자.

아무리 아쉬운 일도 많은 내일이 지나면 별것 아닌 일이 되고,

더 나은 자신이 되길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문젯거리도 아닌 문제가 된다.


                                   - 1장 순간을 잘 기억하면 좋겠다 _27



짧은 일화 마지막에는 '마음 세우기 연습'이라는 글귀가 나오는데,

그것만 찍어서 여러 곳에 공유하고 싶을 만큼 좋은 말이 많다.

수첩에 적어두고 꺼내 보거나, 카드나 편지에도 넣고 말이다.ㅎㅎ

진심 강추하고 싶은 마음 길라잡이다.



이 세상 누구에게도 아무렇게나 허비해도 괜찮은 시간은 없다.

시간을 생명으로 본다면, 시간이 남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 2장 나에게 잘 했으면 좋겠다 _102


돌아보면 가장 힘들었던 건,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감정이었다.

아니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알바할 때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만 둘까, 말까 고민도 많았다.

일보다 사람이 제일 어렵다. 그래서 몸 보다 마음이 더 힘들었다.



가장 고통스러운 건, 한동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전보다 더 나빠졌다고 느낄 때다.


                       - 3장 되도록 힘냈으면 좋겠다 _193


마음이 어수선하고 뜻대로 되지 않아 걱정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권해본다.

툭 터놓고 솔직한 마음으로 읽다 보면, 뜻하지 않은 행운처럼

또 다른 희망과 도전의 길이 보일지도.



단, 걱정해야 할 부분은 무조건 시간이 답을 줄 거라 여기는 착각이다.

시간은 일을 걸러 주긴 하지만 스스로 행동을 취하고 선택하지 않는 한,

곤경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와주진 않는다.

사실 우리는 아무 선택도 하지 않는 것도 일종의 선택임을 안다.

휴식을 위해, 평정을 위해 선택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놔도 괜찮다.


                              - 4장 천천히 잘 고르면 좋겠다 _228



"괜찮아, 잘 하고 있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