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
가키야 미우 지음,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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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오후에 금식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오는 치킨과 피자는 거절하기가 정말 힘들다ㅠ

햄버거랑 떡볶이의 유혹도 참기 힘들다. 세상에는 왜 이렇게 맛있는 게 많을까?

가끔은, 내가 왜 참고 살아야 하지? 자괴감도 든다.ㅋ


연예인들의 가장 큰 고민 중에 하나가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고 한다.

전에 실제로 걸그룹을 보고 너무 말라서 충격을 받았었다.

​그렇게 날씬한데도 식단 조절을 하다니ㄷㄷ


이 책에는 다양한 이유로 다이어트를 하려는 4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ㅡ소노다 노리코 49세 여성 60kg

ㅡ니시키코지 고기쿠 18세 여성 80kg

ㅡ요시다 도모야 32세 남성 178센티미터 87kg

ㅡ마에다 유타 10세 남아 123센티미터 42kg


다이어트를 하려는 각자의 사연은 다양하다.

차별과 괴롭힘, 기억상실, 타인의 시선 등등


이들의 공통점은 <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라는 책 속에 나온

7개의 '심각한 정도를 측정하는 문항'에 4개 이상이 해당되어

'오바 고마리'라는 여성에게 상담을 받게 된다는 점이다.


<판정> 4개 이상의 문항에 O라고 체크했다면 연락주세요.

개별 지도하겠습니다.


청량음료 CF 모델 같은 외모를 떠올리며 기다렸던 신청자들은

고마리의 외모를 보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진다 ㅋㅋ

그리고 그녀의 숙제를 받으며 의문을 갖게 된다.

'이렇게 해서 살이 빠진다고?'



그래, 다 장사라 이거지.

책을 덮으려는데 표지에 적힌 문자가 보였다.

'마음의 살도 빼 드립니다.'


다이어트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딱 읽기 좋은 책이다.

정신적으로 편안해지고, 같은 심정을 마주하며 힐링이 된다.

읽으면서 마음의 살이 빠진건가!ㅎㅎ


실질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들어있기를 바랐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마음의 부담감을 먼저 덜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개별 지도사 고마리의 쿨하고 단호한 성격도 좋았다.

마음 편한 살 빼기를 하고 싶다면, 가볍고 재밌게 읽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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