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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1 - 당한 만큼 갚아준다 ㅣ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6월
평점 :
소화제 같은 소설을 읽었더니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마저 날려버린 듯하다!
큰 기대 없이 읽었던 소설이건만, 주인공이 어찌나 뚫어뻥-을 시전하던지 ㅋㅋ
막힘없이 흘러가는 전개와 시원시원하게 밀어붙이는 스마트한 '한자와'! <<주인공 이름이다;;
참을 땐 참을 줄 알고, 터질 때는 펑펑- 떠질 줄 아는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을 본 지가
언제인지 새삼 느꼈다. 베스트셀러가 빈말이 아니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은행에 입사한 '한자와 나오키'.
그는 어떻게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서 무언가를 바꾸고 싶어 하는 남자다.
포부가 큰 만큼 열의를 다해서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과장까지 올랐으나,
거품 경제를 겪으며 위기를 느낀다.
그러던 중, 어느 기업에 5억 엔의 대출을 밀어붙이는 지점장의 압박에 휘말려 버린다.
어떻게든 자신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지점장의 음모는 대놓고 뻔뻔해진다.
어디론가 재산을 빼돌리고 도산한 사장은 은밀하게 숨어지내며, 흥청망청이다.
사장이란 자리는 고독하다.
주머니 사정이 좋을 때는 주변에서 떠받들어주지만 궁지에 몰리면
그때부터는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는다.
더구나 연대보증이란 이름하에 모든 책임과 의무를 짊어지지 않으면 안된다.
돈이 떨어지면 인연도 떨어지는 법이다.
그것은 은행도 마찬가지다.
-4장 마지막으로 웃는 자 _217
이대로 밀려날 수는 없는 '한자와'는 긴박한 상황에 억울한 심정이었지만,
침착하고도 확실하게 파헤치기 시작한다. (이 남자 패기가 장난아님ㅋㅋ
돈은 부유한 자에게 빌려주고 가난한 자에게는 빌려주지 않는 게 철칙이다.
세상이란 원래 그런 법이다.
이것이 은행 대출의 근간이자 은행의 사고방식이다.
거품 경제가 붕괴되기 이전의 주거래은행은 기업이 어려울 때 도와주는 곳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은행은 어디에도 없다.
은행이 망하지 않는다는 신화는 과거의 산물이되고,
적자가 나면 은행도 도태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4장 마지막으로 웃는 자 _218
은행권의 뒷면이랄까... 몰랐던 내용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흥미로웠다.
1권에서 2권으로 큰 줄기는 어어 지지만 내용 자체로는 일단락되어 안심했다.
이렇게 소화제 같은 내용이라면 한자와를 응원하면서 완결까지 달려야겠다!
진정 후련하게 읽었던 소설 <한자와 나오키> 1권이었다.
직장 스트레스 있는 분들게 초. 초강추!!
2권 보러 가야쥐~ ㅋㅋ
다 읽고 나면 드라마 직행이닷!
같이 들어있던 스티커도 조용히 은밀하게 써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