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묻힌 거짓말 마틴 베너 시리즈
크리스티나 올손 지음, 장여정 옮김 / 북레시피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범죄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토요일에 읽기 시작했다면 나는 분명 밤새워서 읽었을 것이다ㅋㅋ

그 정도로 사건을 풀어가는 전개 방식이 매력적이다. 억지 설정이라던가 매끄럽지 못한

흐름을 제일 싫어하는데, 여기서는 거의 느끼질 못했다. 오히려 내가 더 적극적으로

수사와 단서에 목이 말라갔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그 속으로 빠져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마틴 베너'가 주인공이다. 이 남자의 직업은 잘 나가는 변호사이다.

그리고 정말 눈빛만으로 여자를 유혹해서 원나잇으로 이끈다(?) 일명, 바람둥이.


시작 부분이 독특한데, 피의자의 자살로 종결된 사건을 베너가 파헤쳤지만

아직도 미결인 상태의 과정을 '올랜더'라는 프리랜서 기자에게 말하는 장면이다.

타자기로 친듯한 페이지가 1~2장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그때 상황이 펼쳐진다.


연쇄 살인마이자, 한 아이의 엄마 '사라'는 5건의 살인을 저지르고 자살을 한다.

죽기 전에 자신의 아이까지 죽여버린 참혹한 사건이었다. 그렇게 수사는 종결되었다.

하지만 사라의 오빠가 베너를 찾아와 사건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기차표'를 건네는데,

자신의 여동생이 범죄현장에 없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한다.


피의자였던 '사라'의 적극적인 자백으로 사건이 종결된 것인데, 갑자기 나타나서

재수사를 요구하며 죽은 아이의 행방마저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베너는

귀찮은 마음에 일단 미루고 보자는 식으로 며칠간의 말미를 잡는다.


자신도 모르게 사건의 늪 속으로 빠져 들어가면서 점점 그녀의 무죄를

확신하게 되는데... 서서히 죽음의 그림자도 다가온다.

정말 누가 범인인지 끝까지 못 맞췄다능ㅋㅋ추리 소설은 대략 읽다 보면

감이 오기 마련인데, 마치 수사의 사각지대 같은 데서 단서가 튀어나오니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증인이 있지만 그 증인은 이미 제2의 신분으로 살고 있다거나

증명을 하지 못해서 공문서에 기록을 할 수 없었던 증언 등등...


읽으면서 한 가지 예상했던 것은 작가의 경력에 경찰 쪽에 관계가 있는 게 아닐까 정도였는데

어느 정도는 맞혔다. 당연히 남자라고 생각한 건 틀렸지만 말이다. 이때의 충격이란..;;

이미 스웨덴 범죄소설계에서는 '여왕'이라는 자리에 올라있는 '크리스티나 올손' 작가는 안보 경찰과

유럽안보협력기구 등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고 한다. 사법 시스템에 대한 디테일이 돋보였던 이유인 듯.

*

마무리는 독자의 갈망을 불러온다. 그것도 강렬하게!

이것이 마지막이라면 너무 잔인하다고 절규하는데 다행히도 옮긴이의 말에

 '마틴 베너' 시리즈로 첫 선을 보인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시리즈로 나온다는 것인데!!! 다음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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