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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전쟁, 최강 기마대의 기록 -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기마대와 영웅들의 이야기
채준 지음 / 렛츠북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전쟁사를 좋아하기 때문에 영화나 사극은 물론 만화나 애니등 많이 봤는데
언제나 두려움의 대상이자 최강의 전투력을 갖춘 기마대는 멋지게 느껴졌다.
그러기에 이 책을 보는 순간 반가웠고, 한눈에 기마대에 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특히 전투력 비교라던가 전술의 차이점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면 반드시 소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기마대만 집중적으로 다뤘다기보다는
그리스 신화 및 역사 속 영웅들과 함께한 기마대의 화려했던 전적들과 말의 품종,
일명 '명마'라고 불리는 말의 종류에 대한 내용이 많았다.
한반도의 말은 원래 작았다 vs 작아졌다 라든가
잡종이라 천대받는 한라마는 사실, 아랍말과 겨룰 만큼 훌륭하고 대회 우승도 했다는 점,
흰색 말과 검은색 말이 가진 의미 등등 호기심을 해결해주는 정보 말이다.
많이 알려진 기마대는 물론, 역사서에서조차 잠깐 등장해서 존재마저 희미한 기마대까지
수많은 종류를 소개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인도의 기마대에 대한 부분은 넣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기억하기도 벅찰 만큼의 다양한 종류로 인해 크게 서운한 생각은 못했다.
가장 재밌고 흥미를 가졌던 내용은, 영화나 책 속에 등장했던 말 이야기였다.
<엑스칼리버> - 아서왕이 아낀 두 마리의 명마
<로빈 훗> - 십자군 주력 기사 계급의 기마대
<로마인 이야기>, <십자군 이야기>, <로도스섬 공방전> <마녀 호송단>
- 병원 기사단, 템플기사단, 튜튼 기사단
내가 좋아하는 <베르세르크>에 등장하는 템플기사단은 '전투하는 성직자'의 특징을 가지고
신앙심을 내세워 잔인함의 극치를 보여줬던 걸로 기억에 남아서 이 부분은 더 흥미로웠다.
그 외 유명한 <삼국지> 조조의 히든카드로 불린 '오환 돌기'의 일족 이야기,
메이지 유신이 배경이었던 <라스트 사무라이>의 신출귀몰한 기마대의 허와 실,
신겐의 다케다 기마대 vs 겐신의 군신 기마대 비교는 재미를 더했다.
일일이 다 소개하기엔 너무 방대한 양이라 이쯤에서 줄여야겠다.ㅎㅎ
한눈에 보는, 전력이나 전술로 나누어진 내용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기마대와 역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