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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몬 부티크
강지영 지음 / 씨네21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이 책을 읽기 전, 주의 사항입니다.
마성의 '타신'이라는 인물에 심쿵사 하실 수 있습니다.
심장이 약한 분들은 단단히 준비를 하고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설레발 죄송합니다;;)
어떠한 단서도 남기지 않는 완벽한 연쇄 살인범!
치밀하고도 철저한 그의 범행은 CCTV에조차 잡히지 않았다.
표적 수사대의 팀장 '정두현'과 유일한 여경위 '민재경'
그리고 7년 전부터 범인을 추적해온 베테랑 형사 '장석진'과
'이정훈'형사와 막내 덕후 '오덕수' 5명은 어떻게든 단서를 찾으려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동일 수법의 연쇄 살인은 계속해서 벌어진다.
설상가상으로 범인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며 해체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이때, 사건 수사의 새로운 도움을 줄 한 인물을 만나게 된다.
천재적인 후각을 지닌 마성의 남자! 타신.
"사망자 한 명, 그리고 신원이 확실한 열한 명.
재밌군… 이 방에 범인의 체취는 없어..!"
타신이 끌끌 낮게 웃으며 방문에서 물러섰다.
-2부 미들 노트 본문 중-
나 같은 독자의 마음을 꿰뚫은(?) 건지
재력과 늘씬한 외모를 겸비한 만큼 까칠한 차도남
'타신'의 등장은 의외로 빨랐다. (강지영 작가님~ 이러시면.. 고맙습니다ㅋ)
재경이 숍 앞에서 타신에게 목례를 했다. 타신이 대답 없이 숍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재경은 소파에 앉아 핸드폰을 집어든 타신을 일별하고 자신의 차로 돌아갔다.
"또 게임이네. 변태, 성격 파탄자, 게임 중독에 속물, 왜 하필 저런 작자야."
-1부 톱 노트 본문 중-
사건의 전개는 총 3부로 나뉘는데 공통으로 '노트'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단서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읽었지만 중후반까지도 알지 못하는게 함정.
잔인한 살인범의 정체에 점점 다가가는 긴장감 못지않게
재경을 둘러싼 두 남자 '두현'과 '타신'의 로맨스가 심쿵하다!
읽다가 반전 매력에 얼마나 웃었는지!
이유는 당연히 질투의 화신이 된 '타신' 때문ㅋㅋ
재경이 다시 한 번 두현의 색다른 모습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불편한 사실 하나 얘기해줄까?
저 경찰놀이 좋아하는 부잣집 도련님은 오늘 네 파트너가 아냐.
혼외자로 태어나 인생 방탕하게 살며 헤이트 스피치가 스트레스 해소의
유일한 낙인 조향사, 타신이지. 그러니 나만 쳐다보라고."
타신이 재경의 턱을 끌어당겨 자신을 보게 한 뒤
그녀의 허리를 지지한 팔을 강하게 끌어당겨 몸을 밀착했다.
-2부 미들 노트 본문 중-
부드럽고 다정한 두현
까칠 차도남 타신
질주하는 그녀 재경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가장 간절했던 것은,
제발 시리즈로 나와서, 그들을 다시 보고 싶다는 거다.
충분히 2권이 나올 여지를 남기는 마무리에 희망을 걸어 본다.
아,, 제발 2권 좀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