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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천사 루시퍼에게
정진향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천계의 천사.
아홉 계급 중에서도 제일 첫 번째이며,
독보적인 아름다움으로 위대함을 뽐내었다.
신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그것으로 인해 자만하며 신에게 도전하고 만다.
결국, 지옥으로 내던져 추방당한 존재.
루시퍼..
그는,
악마군단을 지배하는 지옥의 왕으로 군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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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라는 매력적인 존재감은 한번 읽었을 뿐인데도 잊히지 않을 만큼 강렬하다.
그는 사랑받는 운명을 가졌으므로, 지옥에서조차 악마들에게 경외심을 갖게 한것은 아닐까.
루키페르라는 이름도 있지만 이 소설에서는 루시퍼로 통일되었다.
타락 천사이자 지옥의 왕 '루시퍼'가 죽어가는 남자의 몸에 들어가
금지된 첫사랑을 시작하려 한다. 그가 사랑한 여자.
그녀의 이름은 '고려'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애써 외면하려는 루시퍼와
과감하게 리드해 나가려는 '고려'의 줄다리기는 달콤하고 설레기까지 했다.
솔직히 이러한 스토리는 조금 흔하다고 생각되어, 어느 정도 예상하고 읽어나갔는데
그 속에 숨겨졌던 비밀이 후반에 밀물처럼 떠밀려와서
말캉말캉하던 심장이 쫄깃쫄깃 타들어가는 맛(?)을 경험할 수 있었다.
로즈 향 가득한 한적한 골목 '악마 심리상담소'에 나도 가보고 싶다.
매력적인 마성의 남자 '루시퍼'가 언제나 기다리고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의 치유 방법이 무려 '키스'라고!!!
읽으면서 서서히 구현되는
'나만의 루시퍼'를 만나는 기쁨이 컸다.
그래서일까,
정진향 작가님에게는 죄송하지만;;
마지막에 나오는 번외 편 루시퍼의 편지는 조금 아쉬웠다.
내 안의 루시퍼는 더 깊고 심연한 가슴으로
.............지독한 영원의 사랑을 꿈꿨으니까.
달콤한 미스터리 로맨스,
소소한 심장어택의 맛을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