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간호사 - 좌충우돌 병원 일상 공감툰
류민지 지음 / 랄라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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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병원 일상 공감툰 <안녕, 간호사>를 읽었다.

표지에서만 볼 줄 알았던 유쾌한 캐릭터는 마지막 책장까지 등장해주었다 :)

 

저자 류민지씨는 실제로 강북삼성병원 호흡기 내과에서 근무하는 7년 차 간호사다.

병원 일상을 웹툰 형식으로 페이스 북에 연재했는데, '좋아요'가 17,000명!

인기가 있으니 재미는 보장인가. 아니면, 그만큼 간호사의 리얼한 생활을 알고 싶은 사람이 많은 걸까~


 

신규 간호사의 나이가 23~24살인데 '누나'도 아닌 '이모'라는 소리를 들으며

나이 들어버린 느낌을 받았다는 말에 군인 아저씨가 생각났다. ㅋㅋ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 극강의 동안을 소유하지 않은 이상은 다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간호사를 꿈꾸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 간호사의 일상으로 시작된다.

무려 2천 페이지에 달하는 전공 책도 있고, 해부학을 가르치는 교수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해부학 별거 없어요. 다 외우면 됩니다."라고 한다. 영혼이 탈출한 주인공 표정이 리얼하다.ㅎ

모르는 것이 많다 보니 수업을 알아듣는 것도 오래 걸렸다고.

엄청난 노력으로 실습과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거치고, 국가고시에 합격하는 과정들을 거치며 신규 간호사가 된다.



 

신규 간호사의 일상은 바쁨의 연속이다. 그래서 남친과의 데이트도 하고 싶을 때 맘 놓고 못한다.

보호자의 다독임에 눈물이 터져 나올 만큼 신입의 서투른 일처리는 부담과 압박의 연속이다.



 

이어지는 간호사 생활에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 중 하나는 '태움' 이었다.

뉴스에서 본 적이 있다. 영혼까지 다 태워버린다는 그것은 일명 선배의 '군기' 같은 것이다.

신임을 가르치며 괴롭힘, 볶음, 갈굼 등으로 길들이기를 하는데, 자살한 사건이 있었을 만큼 심각한 걸로 안다.

어두운 부분이 깊게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어떠한 심정인지 전해졌다.


 

그 외에도 다양한 간호사 일상이 이어졌다.

실습을 나온 학생들의 반짝이는 눈동자를 피해 도망가는 모습, 무단 탈출한 환자, 짬 내서 먹으려던 라면이

긴급 호출로 인해 1시간 동안 퉁퉁 불었던 사연 등등 말이다.



 

수술실 간호사들의 퇴근 모습은 안타까움 마저 들었다.

출근할 때 화장 잘 먹었다고 기뻐했지만 마스크에 눌린 자국과 퀭한 모습이 된다고;;ㅎ

간호사라면 깔끔하고 단정한 간호사복의 언니들을 생각했는데, 실상을 알고 보니 그럴 수가 없다!

그림만 봐도 얼마나 지쳤는지 느껴졌다.


쉽지만은 않은 길이다.

병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써,

또한 환자에게 있어서도 가장 가까운 그녀들은 진정 소중한 존재임은 확실하다.

'백의의 천사'를 꿈꾸는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은 참고서가 아닐까 싶다.


 

아무것도 모르고, 심지어 잘못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나조차도

미리 보기와 간접경험을 통해 간호사라는 책임 의식과 힘든 현실을 알 수 있었으니 말이다.

앞으로 병원 가면 간호사 말을 잘 들어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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