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틱낫한 지음, 정윤희 옮김 / 성안당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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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을 처음 만난 건 <화>라는 책을 통해서 였어요.

10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인기가 있었죠.

부정적인 씨앗이 아닌 긍정적인 씨앗에 물을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 지금도 남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책 <삶의 지혜>가 나왔다고 해서 기대반 설렘 반으로 얼른 만나보았어요.

 

첫 장을 넘기는데 안타까운 이야기가 있네요.

4년 전인 2014년 스님의 뇌졸중이 발병하기 전까지의 가르침을 모아서 낸 책이라고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과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이 일곱 가지 삶의 지혜로 들어가 있어요.


 

 

명상하는 방법을 통해 행복하고 적극적인 삶에 대해 깨달음을 줍니다.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하며 호흡 하나,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거예요.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자체를 느끼고 감사한 마음을 느껴보는 거예요.


 

모든 인간은 부처가 될 수 있습니다. 정말 반가운 얘기지요.

우리 모두는 마음 다함과 사랑, 이해심과 자비라는 씨앗을 가진 존재들입니다.

이러한 좋은 씨앗이 자랄 기회를 얻을 수 있느냐는

오롯이 우리의 주변 환경과 경험에 달린 문제입니다.

나에게 정말 부처의 몸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러분 모두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할 능력을 가졌던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여러분이 가진 부처 몸의 씨앗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그 부처의 몸에게 기회를 주기만 하면 됩니다.


대단한 노력, 특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연의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눈을 뜨면 된다고 해요.

이미 부처가 된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깨어 있는 마음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하루 종일 부처가 된 것이라는 말이 가슴에 남았어요.

번뇌가 없는 삶, 그러므로 고통도 없는 삶이 바로 이런 것일까요.

무욕 청정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어요.



 

6장 무원에 -지상낙원- 이라는 내용도 소개해 드릴게요.


 

우리들 중 일부는 천국에 가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만약 불자라면 세상을 떠난 뒤에 '극락'으로 가고 싶겠지요.

지금의 삶이 뭔가 불만족스럽고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세상을 떠난 후에 가장 만족스럽고 또 깊은 경지에 도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궁극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육신을 내던져야 할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더 행복하고 더 완벽하고 더 편한 어딘가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지요.


하지만, 진정한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죽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너무나 늦습니다.


 

뒤에 이어지는 말씀에는 지금 이 순간 살아 있는 상태에서

삶의 기적과 그 궁극의 것들을 느끼라고 합니다.

또 다른 깨달음을 배웠습니다.


저는 며칠 전 <지옥도>라는 책을 봐서 그런지 사후 세계가 무섭기만 하네요.

내 선행을 돌아보지 않고 무작정 죽어서 좋은 곳으로 갈 거란 생각 또한 하지 않고요.

그러지 않기 위해서라도 착한 일을 많이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바쁘게 산다는 핑계로 돌아보지 않았던 삶의 의미와 죽음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은 정말 소중했어요. 내가 생각했던 관점 또한 바뀐 것이 많네요.

무엇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시야를 넓히고 생각을 키웠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상과 무욕, 내려놓음과 열반의 경지까지는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작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았어요.

하루를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해서 행복한 마음으로 잠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비록 작심삼일일지라도 그것이 쌓이고 쌓이면 습관이 된다는 말도 있으니 말이에요. ㅎㅎ

좋은 말씀이 많아서 메모도 더 하고 여러번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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