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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게 말하는 당신이 좋다
임영주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8월
평점 :
같은 말을 해도 밉상이 있고 귀여운 사람이 있습니다.
어쩔 때는 목소리만 들어도 확 구분이 가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제가 아는 동생은 말 한 마디를 해도 어찌나 예쁘게 하는지..
뭘 해도 밉지가 않아요. 정말 신기하죠? ㅎㅎ
이렇게 호감형이다 보니, 언제나 인기가 많았어요. 누구와도 편하게 잘 말하거든요.
쿨하고 멋져 보이던 사람의 첫 마디가 비호감인 경우도 종종 만나다 보니
외모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역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끄럽지만 저도 그다지 이쁜 말을 하지 못하는 편이에요.
특히 감정이 앞설 때는...
그래서 선택한 <이쁘게 말하는 당신이 좋다> 입니다.
부드러운 말로 상대를 설득하지 못하는 사람은
위엄 있는 말로도 설득하지 못한다. -안톤 체호프 -
처음에 나오는 말인데 뜨끔하더라고요.
부드러운 말로 상대를 설득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1)
표지에 '주변에 사람이 모여드는 말 습관' 이라는 문구가 보여서
이제까지 봐왔던 대화의 기술이라던지 요령을 기대하면서 읽었어요.
하지만 감성적인 이야기들이 가득하다는 걸 곧 깨닫게 되었답니다.
우연한 기회로 시작되었다는 말로 자신을 소개하는 임영주 작가는
20년 넘게 언어 교육을 가르치고 있다고 해요.
TV 다수 프로에도 출연해서 행복한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키운다는 주제를 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언젠가 말 에세이를 쓸 거라며 자주 언급 했다고 합니다.
말이 씨가 된다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라고. 
'말의 힘', '말의 향기', 말을 좋아하고, 말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하니
조금은 신기했어요. 사람의 취향은 정말 다양한 것 같아요.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재밌게 읽었던 내용은
1장 '이쁘게 말하는 당신이 좋다'에서 나오는 -나만 삭이다, 화병이 난 걸까?- 였어요.
말을 안 해서 화병이 나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자를 괴롭혔던 사람이 있었나 봐요.
하지만 그 사람도 저자 때문에 화병이 났을지도 모른다 라며, 이해하고 자신을 돌아보네요.
그리고 손을 뽀드득 뽀드득 씻으면서 시원하게 흐르는 물에 화를 흘려보낸다고 합니다.
자신만에 흘려버리기 방법.
어떤 게 나에게 딱 맞는 걸까요
고민해봐야겠어요.
'혀 밑에 도끼 들었다'라는 말이 중간에 나오는데 누군가가 생각났어요.
말만 하면 너무 직설적이고 배려가 없어서 주변 모두가 싫어하던 사람이요.
이 사람은 전쟁터에 나가도, 입으로 싸워 이길 거라는 농담도 있을 정도였거든요. 
말 한 마디에 사람이 죽고 사는 건, 예나 지금이나 같은듯해요.
여러 가지 말에 대한 일화 + 좋은 명언들이 나오고
저자의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읽으면서 에세이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읽기만 하면 단번에 이쁘게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 노력!!
한번 더 생각해보고, 돌아보고,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보고,
놓쳤던 말에 담긴 뜻을 잡아준다는 느낌으로 봤습니다.
제가 감정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 보니 앞부분에 공감을 많이 했네요.
저자는 네이버 <부모 i>에 칼럼 고정으로 연재 중이라고 합니다.
전문가가 말하는 비법을 구경해보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말은 부드럽고, 따뜻하고, 그리고 힘이 세고, 향기롭다고...
이쁘게 말하는 당신이 좋습니다. -p11
요즘은 많이 선선해져서 책 읽기 좋은 날이 많네요.
이럴때 신나게 책을 읽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