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모르는 남자들의 심리 - 사랑이 서툰 너에게
이성현 지음, 차상미 그림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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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심리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너무 단순한 거 같기도 하고, 무심한 거 같기도 하고

무식한 거 같기도 하고 ㅋㅋ


누가 좀 속 시원하게 설명 좀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유튜브에서 여모남심이라는 콘텐츠가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보고 알았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싶었던 걸까 짐작이 간다.

나 역시 여모남심의 목록을 보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알고 싶었던 많은 내용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웃겼던 건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무엇을 하든 예뻐 보인다' 였다.


 


화장 안한 모습까지도 모두 예뻐 보이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거다.

이유인즉은, 콩깍지가 씌었기 때문인데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쌩얼을 미리 보여줘서

머릿속에 쌩얼도 예쁘다는 생각을 박히게 해버리라는 거다 ㅋㅋㅋ


 

정말일까?ㅎㅎ 반신반의하는 마음부터 드는 건

아마도 나 역시 상대에게 이쁘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마음 때문인가 보다.

앞으로는 용기를 갖고 쌩얼, 잠얼, 퉁얼을 다 보여주는 걸로!


잔다면서 페북이나 게임을 하는 것도 이해가 안 갔는데

남자들은 그때부터 하루 일과 마무리를 시작하는 거라고 한다.

'잘 자, 나도 이제 잔다'라고 하면 진짜 자는 걸로 알았는데!


헐, 잔다더니 안 자고 모함?

하면서 아쉬워하지 말자.


 


 

좋은 심리만 있는 건 아니다.

글러 먹은 놈들. 쓰레기 같은 놈들의 심리도 나온다.

그래서인지 있는 그대로 숨김없이 솔직한 내면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100퍼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90퍼 이상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 남자는 어떠한 심리로 어떠한 행동들을 하는지를 보면서 느낀 점은

정말 사랑한다면 폭력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데이트 폭력의 심각한 문제성 기사를 많이 보았던 터라 더욱 확고해진다.

폭력을 당한 여자중 상당 부분이 다음부터는 안 그러겠지, 달라지겠지, 바뀌겠지

라는 생각으로 폭력에 무뎌진다는 걸 보면서 소름 끼쳤었는데

저자가 말하는 사랑에 빠진 남자를 보면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사실이 확고해진다.

 

내가 너무 심각한 쪽으로만 생각하나 ㅋㅋ


 

이해하지 못하는 남친의 심리가 궁금하다면

이 책은 필수라고 할 만큼 자세히, 그리고 리얼하게 말해준다.

저자가 3년 전 고2 때부터 여모남심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지금 봐도 와닿는 건

진심이 아니면 불가능할 것이다.


행복하고 즐겁고 사이다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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