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떻게 일할 것인가 - 기하급수 기업을 만드는 비즈니스 혁신 전략
전성철 외 지음 / 리더스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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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표지를 보며 걱정이 앞섰다.

어려운 정보들로 처음부터 끝까지 꽉 채워져 있으면 어떡하지?

하지만 읽다가 어려워서 그만두거나

지루해서 다른 책 뒤로 미룰 만큼 재미없지 않았다.

같이 읽었던 소설책보다도 더 빨리 읽어버린 것.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기하급수적인 발전 속도였다.

 빠르게 응대하지 못하는 대기업의 틈새를 치고 들어가,

오히려 대기업조차 어쩌지 못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이런 기업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스피드였다.

4차 산업은 협업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므로, 즉각적인 고객 의견 반응을 수집하고

필요성을 고려하여 재빨리 신제품으로 출시,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다.

일명 공룡을 무너뜨리는 게릴라 기업이다.

처음엔 무시할 정도의 작은 기업이지만, 기하급수적인 성장 탄력을 받으면

그 누구도 무시하지 못하는 수준까지 올라간다.


이들 중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외부 자산과 외부인을 100% 활용하여, 큰 가치를 창출한 우버와 에어비앤비다.

우버는 다른 사람의 자동차를 또 다른 사람이 운전하게 하며,

에어비앤비는 그 어떠한 건물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다른 사람의 집을 내 것처럼 활용한다.


기하급수의 세계는 '1x2x2x2...'처럼 곱셈의 세계다.

이 방법대로 30보를 걷는다면 마지막 걸음은 53만 km나 된다고 한다.

대기업이라 해도 따라가지 못하면 결국 도태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아마존의 이야기도 내게는 놀라웠다. 그들은 성공하는 것보다

'많이 시도하고 자주 실패하는'데 주력한다고 한다.

그것이 진정한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며, CEO가 실패를 적극적으로 장려한다고 한다.

인재들은 마음 편히 실패할 수 있는 곳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새로운 계획을 도전한다.

수많은 실패 속에 지금의 아마존이 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 되어 충격이 컸다.


우리나라도 과연 실패를 장려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기업이 있을까.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훌륭한 인재가 있다면 분명 아마존 같은 기업을 선택할 것 같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2017년 미국 항공우주국이 주최한 경진대회에서 탄소섬유를 활용해 3D 프린터로

64g 짜리 최경량 인공위성을 출품해 상을 받은 18세 소년이다.

선진국의 전유물이라고만 생각했던 것을 이제는 시골의 한 소년이 만들어낼 정도로

오랜 시간과 막대한 투자비용의 조건들이 점점 사라지는 것이다.

천재들이 모였다는 NASA에서조차 숨은 인재를 찾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생각을 해본다.


 

내 짧은 지식과 배움으로는

저자가 알려주는 4차 산업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최신 정보를 다 소개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이 책을 통해 내가 배운 것들은 지금 이 시점에 반드시 알고

대배해야 할 내용들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더운 여름, 막힘없이 시원하게 읽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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