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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아시아 제49호 2018.여름 - 이 사람 An Asian Profile : 흑인 혼혈 모델 ‘한현민’―「라이징 스타」
아시아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이번 49호에서 내가 제일 보고 싶었던 내용은
장강명 작가의 탈북자에 관한 르포 에세이였다.
영역본이라 걱정되기도 했지만 궁금증이 먼저였다.
표현이 리얼하고 처참한 상황들이 마치 그들 곁에서 보고 느낀 것 같았다.
남북한 정상이 만날 때, 김정은 호감도 조사에 관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국민의 절반이 '북한이 달라졌다'라는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김정은에 대한 높은 호감도가 나왔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 알면서도 보이지 않으면 잊히나 보다.
북한의 진정한 현실을 잊지 않도록,
북한의 어두운 면을 접해볼 기회가 있다면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이러한 때에 읽게 된 탈북인의 처절한 사투는 너무나 끔찍하고 경악스럽다.
마취제 없이 행해지는 수술에서 극한의 고통에 몸부림치는 아이에게
의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살고자 하는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것뿐이다.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목숨 걸고 열차에 올라타, 석탄을 훔치는 가족들.
아직도 북한은 이러한 사람들이 더 많다.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또다시 접하는 북한 상황은 너무 가슴 아팠다.
이 글은 46호에 한글로 올라가 있다고 하니
내용이 궁금한데 읽기 어려웠던 분들은 참고하면 좋겠다.
곧 단행본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다음에 읽은 것이 '라이징 스타' 모델 한현민이다.
48호와 이어지는 내용인데, 이번 호에서 마무리되었다.
에필로그에는 한현민에게 직접 듣는 듯한 대화체로 실려서 좋았다.
사실 잘 알지 못했던 모델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
'한현민의 블랙 스웨그' 라는 단행본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즐거운 살인'과 '여성 스릴러'의 정치적 가능성이라는 글도 흥미로웠다.

아다니아 쉬블리의 '물 없이' 라는 소설은 정말 특이했다.
팔레스타인 작가인데 마지막은 좀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 외
<아시아의 작가>에는 백가흠 소설가가 초대되었다.
지난 호에 이어서 <작가들의 골목>에는 아시아 작가들의 서울 탐방이 이어진다.

시와 소설 <K-포엣> <K-픽션>등 다양하다.
영문과 한글이 같이 수록되어 영어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될것 같다.
특히나, 다른 나라의 시를 이해하고 번역한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다.
가끔 일본어 소설을 번역하다 보면 중간에 시가 나올 때가 있는데,
의역을 해야 하나... 느낌을 살려 오역까지도 가야 하나 고민을 정말 많이 하게 된다.
이렇게 두 가지로 연재되어 유익했다.
나는 영어를 못해서 번역되지 않았다면, 시도도 안 했을 것이다. ㅎㅎ
가을호도 만나보고 싶어졌다.